1박 2일 코스로 일정을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생선회를 좋아하는 저희 부분의 취향을 고려해 맛집을 포인트로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해운대가 보이는 곳에 숙소를 정하고 상대적으로 호젓한 분위기가 살아 있는 기장 해안가를 찾았습니다.
기장 해변은 아내가 가보고 싶어한 곳이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가장 먼저 달려갔습니다.
특히 기장에서 유명한 곰장어를 먹으며 바다도 보는 등 아내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여행을 즐겼습니다.
또한 서면에 들러 부산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노포에서 술잔을 마주하고 앉아 속 깊은 대화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최근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해운대 동백섬 더베이101에서 커피도 마시고
광안대교를 비롯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부산의 근사한 야경을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튿날에는 부산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탁 트인 바다 전경을 보며 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창원으로 이동하여 회를 먹고 근처 어시장에서 수도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하고 신선한 수산물들을 쇼핑하는 등 바다를 만끽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창원에서는 자주 찾는 단골식당에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청정횟집이라는 곳인데 합리적인 가격에 그날 그날 사장님께서 직접 공수해 온 생물로 구성된 회와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야외 방갈로에서 조용한 어촌 바닷가를 바라보며 식사하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이번 여행에서 찾았던 오륙도 해맞이 공원은 부산에 갈 때마다 방문하지만 늘 아름다운 바다 풍광에 감탄하게 됩니다. 망망대해가 시야를 가득 채우고 아스라히 보이는 해운대 빌딩숲과 웅장한 오륙도의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은 절경이라 생각을 멈추고 산책하면 힐링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위 위를 걸을 수도 있고 올라오는 길에는 어민들이 판매하는 해삼, 전복 같은 자연산 해산물들과 간단히 술 한 잔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여행 겸 데이트를 하며 아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멋진 풍광을 볼 때 표정, 맛있는 음식 먹고 놀라는 표정, 낯선 곳에 가서 흠칫 긴장하는 모습들은 일상에서는 좀처럼 보지 못 하는 모습이라 뿌듯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가족들과 더 자주 여행하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근사한 풍경도 보면서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길 수 있을 때 더 즐기고 경험하며 가족들과 행복을 채워가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이자 일상을 벗어난 곳에서 가족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직장에 다니고 일하다 보면 가족들에게도 소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은 이런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망망대해를 걷는 듯한 황홀한 풍경이 연출되는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평생 간직한 사진을 남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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