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영님의 댓글
고희영좋은곳 추천 감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일정도 모자라 밀림의 왕 사자와의 만남까지 각오하고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꼭 살아서 돌아오자'란 각오를 굳게 다져야 했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에다 36시간의 비행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소중하게 활용하기로 결심했지요. 많은 사람들의 염려와 격려를 받으며 전 오랜 꿈이 담긴 그 미지의 땅으로 출발했습니다.
마침내 마주한 아프리카의 첫 인상은 뜻밖이었습니다. 상징적인 뜨거움 대신 코발트블루의 하늘과 스산한 바람이 건네 준 남아공의 첫 느낌은 그 어느 여행에서의 설렘보다 강했고 그 어떤 자극보다 강렬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달리는 차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높은 건물과 사람들이 가득한 한국의 풍경과 너무도 달라 낯설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여행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시내에서 약 2시간 남짓 드라이브를 하며 희망봉을 향했던 여정입니다. 흡사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린아이 마냥 설렘을 가득 안고 해안도로를 신나게 달렸습니다. 창밖의 해변은 와이키키비치가 울고 갈 정도였고, 도로의 아기자기함은 피렌체 뒷골목을 연상케 하더군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인 희망봉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길은 점점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저 멀리 마치 남극이 보이는 것 같은 풍경을 보며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희망봉!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나간 인생을 돌이켜 보기 딱 좋을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의 희망찬 인생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매번 '나도 그들처럼 여행을 떠나야지' 하다가도, 곧 그만큼의 용기가 없음을 번번이 실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세계일주'란 제겐 다음 년도 새해 계획에서나 다시 보게 되는 단어일 뿐이었지요. 하지만 아프리카에 다녀온 이후부터는, 전 짧은 시간이든 긴 시간이든 기회가 되면 거리에 상관없이 배낭을 싸게 되었습니다.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여행의 마력'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저도 세계일주라는 오랜 꿈을 이룰 수 있겠지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단 한 번인 나의 인생을 수없이 많은 갈래로 나누어 줍니다. 새로운 여행지에서 자극 받고 돌아온 나는 또 다른 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인 여러분, 동남아 휴양지가 주는 안락함과 유럽여행이 주는 고급스러움은 이미 많이들 느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풍광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그 곳, '아프리카'가 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만나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High risk, High return!
사파리에서 목숨을 걸고 사자와 찐한 포옹을 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한 컷 남겨보시면 어떨까요?
좋은곳 추천 감사합니다.
멋져요,,, 꼭 가보고 싶네요. 홀륭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너무나 좋아요. 한번 떠나 보고 싶어요.
18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추가되어 기쁘기만 합니다. 좋은 곳을 추천해 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