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 4월 미래에셋대우에 합류한 임성헌입니다. 영등포지점 오픈 멤버로 일하다가 2013년 본사 마케팅팀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했고, 다시 지점으로 복귀하면서 현재 목동광장WM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입사 전에는 동종업계에서 주식과 파생상품 매매를 했고 자산관리업무로 전환하면서 지금까지 13년 정도 자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리테일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에 필요한 큰 자양분을 얻었습니다.

전국에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제가 Top WM에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잠시 얼떨떨했습니다. '이달의 Top WM'이라는 표현은 좀 부담스럽고요, 배울 점이 많은 목동광장WM의 지점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일했기에 선정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보다는 저희 지점이 선정됐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반기에 거래 중인 상장법인에 목표전환형 사모펀드를 만들어 판매한 일이 있습니다. 올 2월에 사모펀드를 설정 완료했는데, 사실 이 작업은 6개월의 사전작업을 통해 결실을 맺었습니다. 미진한 성과로 리밸런싱이 필요한 시점에 편입을 목표로 하는 자산의 투자 매력에 대해 꾸준히 인지시켰고, 6개월에 걸쳐 비슷한 유형의 상품들과 제안 대상 자산의 가격변동 자료를 만들어 주간 단위로 보고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침내 100억 원의 사모펀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실무자는 제가 만나고, 의사결정권자는 지점장님이 설득하는 전략을 취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서 당시에 큰 도움을 주신 상품솔루션팀과 글로벌주식본부 직원분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WM세미나는 매우 유용한 고객 설득 방법입니다. 저는 매 분기 WM세미나 자료를 직접 만듭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전문가의 깊이와 고객의 눈높이를 적절하게 맞추는 일입니다. 자료 작성은 세밀하고 전문적으로 하는 반면 설명은 동영상 등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진행합니다. 저는 이 시간을 학습의 기회이자 고객 설득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미나의 토대가 되는 자료는 당사 전문가 집단의 자료와 타사 리포트를 참고합니다. 전문적인 분들의 자료이기에 믿고 사용할 수 있고, 특히 타사 자료는 우리가 다루는 상품에 대한 타인의 견해이므로 객관성 유지를 위해 꼭 챙겨봅니다. 이를 통해 저는 큰 그림을 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희 일은 잔 바람에 원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지표들이 도리어 장기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전 단 하나의 지표로 멀리 보기 위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와 관련한 연준의 코멘트를 제 판단의 중요 기준으로 봅니다.

고객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산관리 원칙은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소중한 돈에 대한 관심입니다. 제가 아무리 전화를 드려도 단 한 번도 내점하지 않는 고객이 계십니다. 심지어 아직도 011 번호로 연락처가 남아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기 책임의 원칙이 지배하는 투자시장에서 내 자산에 대한 관심은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들어서 게으름을 피울라 치면 여지없이 한두 달 연락 드리지 못한 고객이 먼저 저에게 전화를 주십니다. 식곤증에 허벅지를 꼬집을 때 잊고 지냈던 고객께서 노크하며 들어 오십니다. 관리자와 고객이 잊어버리면 돈은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고객이 자신들의 자산에 관심을 갖듯 저 역시 고객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포부는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불려 드리는 일입니다. 저를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 한 분 한 분께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거두지 않으실 만큼 성실하게 원칙을 실천하는 관리자가 되겠습니다.

2017년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지배했던 특별한 해였습니다. 해외주식투자는 단순한 돌파구가 아니라 고객과 직원 그리고 회사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떠한 변화들이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릅니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변화의 물길을 찾고 그 물길을 고객과 연결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한다면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플레이하는 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2017년의 마지막 분기를 모두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