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님의 댓글
김정준나동 여행가고 파라....
총 15박 16일 동안 빅아일랜드, 마우이, 오하우를 차례로 돌아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최대한 좋은 숙소를 예약하고 아이의 짐도 최대치로 꾸렸습니다. 덕분에, 카시트, 유모차에 캐리어 2개, 짐 가방 2개까지 생겨버렸네요. 너무 무거워서 여행 내내 조금 고생도 했지요.
첫 여행지인 빅아일랜드의 첫인상은 강렬했습니다. 황량한 검은 들판과 대비되는 푸른 바다가 멋지게 펼쳐져 있어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덕분에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피로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두막집에서 이틀 머물렀는데 마치 아무도 없는 숲속 안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침에는 숙소 근처에 무려 멧돼지가 출몰해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태어나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마우이에서는 숙소에서 즐긴 휴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다즈 마우이는 그야말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더라고요.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입이 떡 벌어지는 인피니트 풀장을 보니 절로 행복해졌습니다. 그야말로 천국을 닮은 이곳에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좋은 일만 생기는 건 인생이 아니지요? 그래서 오하우에서는 어마어마한 고생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구내염으로 인한 심한 고열 증상을 보였거든요. 전전긍긍 한인병원을 찾아 얼마나 헤맸는지 모릅니다. 겨우 찾은 소아과에서는 아주 간단한 치료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로 약 70만 원 정도의 병원비 약제비를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여행자보험 가입의 중요성을 그제야 알게 되었네요. 너무나 비싼 수업료였습니다.
이처럼 아이와 함께 하는 여정은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니 그것마저 너무도 아깝고 소중한 추억으로 여겨지네요. 이번 여행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마주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우리 가족은 확실히 서로 더 가까워졌답니다. 미래에셋대우인 여러분도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어디로 가냐고요? 평생에 추억이 될 수 있는 여행지, 하와이를 적극 추천할게요!
마우이의 반짝이는 해변에서 아름다운 한 컷을 남겨보세요!
나동 여행가고 파라....
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