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프레드릭 스미스(Frederick W. Smith)가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Memphis)에 '페더럴 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운송 기업 브랜드. 현재 전 세계 22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24~48시간 내에 모든 화물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덱스의 첫 허브인 멤피스는 미국 대륙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이착륙을 못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일 년 내내 날씨가 좋은 지역이다. 페덱스는 허브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멤피스를 중심으로 초창기 10년 동안 익일배송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고객에게 알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특급 배송 분야의 전문가'라는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며 1983년에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3년 뒤에는 10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1989년 페덱스는 미국의 화물 항공사인 플라잉 타이거 라인을 인수, 아시아 21개국에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1994년 '페더럴 익스프레스'에서 지금의 '페덱스'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또한 새로운 CI 작업에도 착수했다. 대문자 'E'와 소문자 'x' 사이의 빈 공간을 화살표 모양으로 부각시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성격을 강조했다. 1997년 세계 최초 전 세계 항공화물 배송을 시작했고 이후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며 계열사 확대에 주력했다. 페덱스는 2014년 기준으로, 에어버스 71대, 항공기 650여대와 차량 4만 7500여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일 평균 390만개 이상의 물품을 운송하고 있다. 페덱스의 본사인 멤피스 공항에서는 3분의 한 대 꼴로 페덱스의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1988년부터 대리점을 통한 영업을 시작했고, 2000년 9월 페덱스 코리아 한국 직영으로 전환했다.
데이비드 레브홀츠는 2007년 1월 육송 부문 CEO 자리에 올랐다. 차를 닦고 물건을 나르던 비정규직 직원이었던 그가 30여년 후 CEO로 승진할 수 있었던 데는 P-S-P 정책의 공이 컸다. P-S-P 정책이란 직원에게 최우선 가치를 부여할 때, 고객을 향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윤이 증가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프레드릭 스미스는 '모든 직원이 비전을 공유하기 전에는 초우량 기업이 될 수 없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직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직원에게 연간 2천 5백 달러(약 3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무해고 정책, 공정대우 보장 프로그램인 GFTP(Guaranteed Fair Treatment Program)와 서베이-피드백-액션(SFA) 시스템, 각종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료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수습제도 폐지, 사기를 북돋는 CEO 격려전화도 실시해왔다. 화물을 운송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라는 점에 착안, 직원들을 존중하고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한편, 프레드릭 스미스는 직원들에게 1:10:100 법칙을 강조했다.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개선하면 비용이 1만큼 들지만, 기업 밖으로 나갔다면 10만큼 들며, 고객에게 전달되면 100만큼 든다는 뜻으로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는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내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인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https://commons.wiki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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