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사회공헌 활동은 청년창업으로 성공한 푸드트럭 업체 '청년컵밥'과 대학연합 사회공헌 기획동아리 '썸띵Someth!ng' 그리고 미래에셋대우 경인지역본부 희망체인봉사단이 트리플 콜라보로 관악구 상록지역아동복지센터에서 진행한 '함께해요, 나눔트럭 인도음식문화 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음식과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외식문화가 여가활동의 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한강, 광화문, 동대문 주변에 다양한 세계음식을 테마로 한 푸드트럭 상권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푸드트럭 창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상권 보호를 위해 지정된 곳에서만 영업을 할 수 있는 법규 때문에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소규모 업체들은 적자운영을 피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기사를 보고 청년 푸드트럭에 추가적인 영업기회와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설에서 단체 생활하는 보육원 아이들이나, 움직임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들에게도 다양한 세계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함께해요, 나눔트럭'이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음식문화를 테마로, 아이들이 문화를 먼저 배우고 음식을 먹어보면 즐거운 기억이 더 오래 남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은 대학연합 사회공헌 기획동아리 '썸띵Someth!ng'과 미래에셋대우 경인지역 희망체인봉사단이 함께 일일 선생님이 되어 놀이학습 위주의 유치부와 교육학습 위주의 초등부로 나눈 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유치부에서는 인도문화 학습을 위해 인도의 국기와 타지마할 등을 손으로 칠해보는 오감 색칠놀이와 이마에 찍는 작은 점인 빈디(Bindi) 장식을 이용한 놀이학습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은 어느새 봉사자들과 친밀해져 귀엽게 둘러맨 앞치마를 물감으로 물들이기도 하고 빈디를 장식한 서로의 얼굴을 뽐내며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초등부에서는 가상의 인도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으로, 언어와 음식에 관련된 각종 액티비티를 통해 인도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별로 상품이 걸린 퀴즈도 풀고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다 보니 한결 편안해진 아이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퀴즈를 맞히겠다며 경쟁하듯 손을 올리기도 하고 퀴즈를 맞히지 못해 울먹이던 친구에게 자신의 상품을 건네기도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희망체인봉사단은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유치부와 초등부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푸드트럭 '청년컵밥'의 대표님과 직원들이 황밥, 난, 버터치킨커리와 인도식 만두인 사모사, 디저트로 라씨까지 있는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여 아이들이 인도음식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희망체인봉사단은 상록지역아동복지센터 임직원분들과 시설을 퇴소해 독립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까지 초대했으며, 100명분의 식사준비와 배식 그리고 설거지까지 포함된 당일 봉사활동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희망체인봉사단'&'썸띵Someth!ng'&'청년컵밥'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과의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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