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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으로 당당히 이름 올린
우리네 전통 명절
(2024년 02월 기사)

국가무형유산으로 당당히 이름 올린
우리네 전통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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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02월 기사)

우리에게는 다양한 전통 문화 중 명절이 있다.
설과 추석이 대표적인 우리 명절로 이때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차례를 지내며,
덕담을 나누고 전통놀이도 하는 등 흥겹고 정겨운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우리네 전통 명절이 이제 당당히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설을 앞둔 지금, 그 가치를 새로이 평가받은 명절에 대해서 알아본다.

시절에 맞추어 풍요로움을 즐기는 고유한 문화, 명절

대표적인 명절이라고 하면 설과 추석을 떠올리는데 정월대보름, 한식, 단오 등도 우리의 소중한 명절에 속한다.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은 우리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에 등재해 명절을 더욱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는데 이번에 등재된 명절은 설, 추석, 대보름, 한식, 단오, 등 총 5가지이다.

한 해를 대표하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한 이들 명절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도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즉 삼국시대부터 명절이 국가의 중요한 세시 의례로 지내왔다는 것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벌초하는 그림
청포물에 머리를 감는 그림

이번에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명절을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한식이 있다. 봄을 대표하는 명절인 한식은 동지가 지난 후 105일째 되는 날에 맞는 명절로 선영을 찾아 차례를 지내고 성묘와 벌초 등을 하면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날이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로 이 날에는 우리가 민화 등을 통해서 자주 접했듯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쑥과 익모초를 수확하는 등 다양한 풍속을 즐겼다. 온화한 날씨가 무르익을 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긴 명절인 단오는 지역별로 다양하게 지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특별하다.

다음으로는 현재도 전 국민이 큰 명절로 보내고 있는 추석을 꼽을 수 있다. 곡식을 수확하는 시기라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내며 성묘를 가는 풍속이 있다. 햇곡식과 과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것은 물론 모두 풍요롭고 넉넉한 시절을 보내는 기쁨을 나누는 것이 바로 추석이다.

'작은 설'로도 불리는 동지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인데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를 지닌다. 대개 동지는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으면서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동지는 설이나 추석처럼 성대하게 보내지는 않지만 요즘에도 동지에 팥죽을 먹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

팥죽 사진
떡국 사진

이제 곧 맞이하게 되는 설은 시간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 달의 첫 날인데,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도 있고 대보름까지 이어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었다. 삼국시대 문헌에서부터 설 명절에 대한 기록이 보이며, 의례, 민간신앙, 복식과 음식, 놀이 등 설 명절 관련 세시풍속 또한 풍성했다. 요즘에도 설에는 새 옷인 설빔을 해 입고, 집안과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를 하며,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희망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풍습이 남아있다.

예로부터 다양성과 고유성을 전승해 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큰 명절. 명절은 우리의 고유한 의식주와 의례, 예술, 문화적 상징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명절 문화와 비교해서도 그 가치가 높은 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명절 전통놀이 표현 그림

댓글목록

김윤숙님의 댓글

김윤숙

뜻 깊고 좋은 의미를 가진 이런 명절이 지금은 많이 쇠퇴 되고 의미도 퇴색 되어 그저 쉬는 날이니 멀리 여행이나 떠나자 라는 것으로
변형되고 있어 좀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에 맞게 간소화되는 것은 맞으나 사로 나누고 좋은 기운을 돋우워주는 진정한 명절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