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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에서부터 이어온 k-뷰티의 저력
(2023년 10월 기사)

조선 왕실에서부터 이어온 k-뷰티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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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0월 기사)

한국과 관련된 콘텐츠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k-뷰티로 통칭되는 화장품 분야다.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k-뷰티. 현재형의 콘텐츠라고 생각되지만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이어온 전통의 k-뷰티가 존재한다. 한국미, 그 아름다움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단아함으로 대표되는 한국 여성의 미학을 담은 왕실의 화장품

조선왕조의 21대 임금 영조가 가장 아꼈던 딸로 알려진 화협옹주(1733~1752)는 단명했지만 살아있는 동안 남다른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절명한 딸이 저승에서도 아름답기를 바랐을까? 화협옹주의 무덤에서는 부장품으로 화장품이 출토되어 우리 전통 화장품의 명맥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화협옹주의 묘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갈색 고체 크림류, 적색가루, 액체류 등 화장품, 그리고 화장품이 담겨 있던 소형 도자기가 한 묶음으로 발견됐다. 출토된 화장품은 모두 53건 93점으로 고궁박물관이 이를 보존처리 하고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흔치 않은 유물이었던 덕분에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특별전을 진행하면서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실용화하여 제작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 및 화장품
실용화하여 제작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 및 화장품 사진

사진출처: 문화재청

화협옹주 이미지 캐릭터
화협옹주 이미지 캐릭터 사진

사진출처: 문화재청

무엇보다 화협옹주 화장품은 문헌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홍화, 쌀가루, 익모초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땅에서 난 우리 재료로 아름다움을 가꾸고, 멋스러움을 추구한 k-뷰티가 오랜 역사를 이어왔다는 것을 화협옹주 화장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뷰티의 또 다른 입지

k-뷰티는 뛰어난 품질과 성능으로 이른바 고운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되고, 일명 '화장빨'이라고 할 수 있는 뛰어난 메이크업 표현이 가능한 것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품질로 만족도를 높이며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k-뷰티의 제품을 한두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정도가 됐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k-뷰티의 또 다른 획을 그을 수 있게 된 것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출시한 화협옹주 화장품이다. 우리나라 전통의 화장품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감성과 품질을 덧입은 화협옹주 화장품은 k-뷰티로 부활한 것이다.

화협옹주 미안고
화협옹주 미안고 사진

사진출처: 문화재청

화협옹주 미안자기
화협옹주 미안자기 사진

사진출처: 문화재청

'화협옹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옹주묘에서 출토된 화장품의 성분 분석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은 패키지부터 전통미가 물씬 풍긴다. 옹주의 화장품 용기인 조선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실용화한 별도의 화장품 용기도 만들어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을 선보였다. 보습용 화장품인 '화협옹주 미안고와 미안자기'와 청화백자 재질로 만든 얼굴을 마사지하는 도구(괄사)인 미안자기는 격조 높은 조선백자의 멋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운 손크림과 입술연지 세트'와 '고운 손크림 단품' 등 전통의 품격과 멋을 제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k-뷰티의 새로운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동백나무씨기름과 호박씨기름, 쌀겨기름 같은 전통 재료를 함유해 전통미를 부각시키며 k-뷰티의 정체성을 살려 오랜 역사를 이어온 한국 여인의 멋을 느낄 수 있게 한 전통 화장품. 200년 전 조선 옹주가 사용한 고급스러운 왕실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k-뷰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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