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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과 지혜가 듬뿍 담긴 조상의 전통놀이
(2022년 02월 기사)

해학과 지혜가 듬뿍 담긴 조상의 전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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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02월 기사)
흥이 많았던 우리 조상들은 놀이도 다양하게 즐겼다. 특히 농한기에는 더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일상에서 해학을 드러내고 다양한 삶의 지혜를 담아내기도 했다. 그 중에는 안타깝게도 사라져버린 것도 많지만 아직까지 전해지며 명절이나 세시절기에 맞춰 즐기는 것들도 많다. 모바일 게임에만 익숙해진 지금이지만 저마다 다양한 방법과 의미가 담긴 전통놀이는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리는 풍류가 가득하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수단이기도 했던 놀이

우리 전통놀이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 제기차기, 윳놀이, 팽이치기, 구슬치기, 연날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풍등놀이나 뚜럼놀이, 매사냥, 다리세기놀이, 못치기 등 낯설고 이색적인 것들도 많다. 풍등놀이는 경남에서 주로 행하던 놀이로 동짓날 저녁에 서당에 다니는 생도들이 이웃 서당과 등불을 가지고 싸움을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매사냥은 동물과 함께하는 제법 격조 있는 놀이로 잘 길들인 매로 꿩을 사냥하는 놀이다. 평민들보다는 주로 양반 들이 즐긴 놀이다. 뚜럼놀이는 제주에서 즐긴 놀이로 뚜럼을 희화화 해서 그것을 소재로 사용하여 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뚜럼'은 말과 행동이 어눌한 사람이나 긴 다리 때문에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한 두루미를 의미한다.

전통놀이 팽이치기 그림
전통놀이 제기치기 그림

특정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에서 익숙하게 행해졌던 다리세기놀이는 여럿이 마주보고 앉아 다리를 뻗어 맞물리게 한 상태로 노래에 맞춰 노는 놀이다. 이름이 다소 낯설게 다가올 뿐 중장년층이라면 어린 시절 한두 번쯤 해봤던 기억이 있었던 놀이에 속한다. 일정수준의 활동성과 운동능력을 요구하는 못치기는 쇠못이나 대못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쓰러뜨리기, 집어넣기, 던져 꽂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는데 놀이에서 이긴 사람이 못을 따는 방식이라 승부욕을 자극하는 놀이이기도 하다.

고도의 심리전과 운의 어우러짐, 여전히 핫한 윷놀이

지금까지 전승되면서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져 신명나게 노는 대표적인 전통놀이를 꼽자면 윷놀이가 절대적이다. 도, 개, 걸, 윷, 모, 익숙한 윷가락을 판 위에 던져 윷판을 한 바퀴 돌아나오는 방법으로 4개의 말이 모두 먼저 나오면 승리하는 게임인 윷놀이. 던질 때마다 뭐가 나올지 조마조마한 마음과 말을 어떻게 윷판을 돌게 할 지 지략의 대결이 놀이 내내 이어진다. 여기에 상대방의 말을 잡을 수도 있으니 놀이는 정말 흥미진진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윷을 던지는 운과 말을 이동하는 고도의 심리전이 이보다 더 잘 어우러질 수가 없는 것이다. 덕분에 윷놀이가 진행되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 윷에 따라 쏟아져 나오는 탄성과 환호, 잡고 잡히는 순간의 흥미로움이 이어진다. 이토록 다양한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놀이이기에 윷놀이는 세월에 밀려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도 잘 전승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로 우뚝 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전통놀이 윷놀이 그림
전통놀이 윷놀이 사진

기계를 통해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진행되는 놀이가 아니라 몸도 움직이고 즐거움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우리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하는 사람과의 친밀도는 높아지고 한바탕 놀이를 즐기고 나면 스트레스도 씻은 듯이 사라질 것이다.

한국 전통 놀이 모음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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