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보다 소중한 '과정의 가치'
마케팅 팀 나혜정 대리
화제의 <라라랜드>를 만든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전작이자,
충격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명작 <위플래쉬>를 보았습니다.
괴물 교사와 어린 드러머의 광기어린 수업을 그린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 전 세계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었지요.
극중 주인공 앤드류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음악대학 신입생입니다.
어느 날 그는 최고의 음악 실력자인 플레처 교수에게 발탁되어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플레처 교수는 1등 아니면 모두가 패배자라고 여기며, 성공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끝없는 폭언을 퍼부으며 학생을 자극하는 그는 앤드류를 점점 광기 어린 인간으로 변화시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플레처 교수가 자신의 교육법에 대한 타당성을 유명한 재즈 연주가 찰리 파커의 예로 들어 설명하는 씬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찰리 파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수치스러운 과거의 경험 덕분입니다.
그 충격으로 끊임없는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무자비한 플레처 교수로 인해 건강한 욕망을 넘어 광기에 휩싸이는 주인공의 모습은
맹목적인 성취욕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 플레처 교수
'성적만능주의'라는 가치관 속에 무의식적으로 체화되어 살아왔음에도, 막상 영화 속 인물의 대사를 통해 들으니
이러한 가치관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것인지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치란 결국 자신이 부여하는 상대적 개념 아닐까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순수하고 올바른 열정
그리고 그 속에서 경험하게 될 과정의 가치 또한 마지막에 이루어 낼 성취의 가치만큼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인생은 한 순간의 결과가 아니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긴 여정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미래에셋대우 임직원 여러분 모두 그 여정의 가치를 깨닫고, 인생을 보다 값지게 일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