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사랑하는 미술의 거장, 박수근과의 조우
<박수근 미술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손꼽히는 박수근은 독특한 질감과 작가만의 인상적인 화풍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서민들의 삶을 섬세하게 담아낸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의 작품을 다수 남긴 박수근은 대표적인 한국 화가의 반열에 올랐지만 생전에는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후에 더욱 유명해진 박수근 작가의 작품은 붓과 나이프를 사용해 캔버스에 흰색과 담황갈색을 발라 말린 후 층을 만들고 그 위에 대상을 스케치 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누구나 박수근의 작품을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인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박수근 화가의 작품을 만나고 그의 일생에 조용히 젖어들 수 있는 공간이 화가의 고향, 강원도 양구군에 있습니다. 박수근 미술관이 그곳입니다.
화가의 작품과 일생을 오롯이 담아낸 듯한 박수근 미술관은 그의 소박하고 독특한 질감의 작품을 표현하는 것처럼 아담하고 비움의 미학을 담아낸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박수근 기념전시관을 비롯해 창작스튜디오와 레지던스인 현대미술관,
근현대 미술 소장품 전시와 박수근 화가 아뜰리에를 형상화한 파빌리온 등 다양한 공간에서 미술이 주는 감동에 젖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 17일까지는 <2021 박수근 미술관 아카이브 특별전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업은 소녀>전이 진행됩니다.
이른바 이건희 콜렉션이라고 불리는 삼성가에서 기증한 박수근 화가의 다양한 작품과 더불어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이 즈음, 가장 한국적인 삶의 모습과 풍경을 화폭에 담은 박수근 화가의 작품세계에 흠뻑 취해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평화롭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