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얼마나 사용하고 있나요?
지구를 위해 기억하고, 확인해야 할 물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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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환경은 물론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물이기에 물의 소중함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물발자국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상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가상수(virtual water)라고 하는데, 여기에 상품을 사용하고 폐기하는 데 쓰이는 물의 양을 포함한 것이 물발자국입니다.

즉, 물발자국은 원료를 취득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한 뒤 소비자가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체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유네스코(UNESCO) 산하의 물·환경 교육기관인 유네스코 IHE*에서 발표한 제품별 물발자국을 살펴보면 커피는 120ml기준 132리터, 달걀 하나는 196리터, 소고기 1kg의 경우 15,415리터, 햄버거 한 개는 2,400리터, 사과 1개는 210리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 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frastructural Hydraulic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조사에 의하면 한국은 2050년이 되면 OECD 국가 중 물 스트레스 지수 1위 국가가 될 거라고 하니 우리 역시 물발자국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물발자국을 줄이는 일상 속 간단한 실천법을 알아보면 쌀뜨물로 설거지를 해 물 자체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세제사용을 자제하는 것과 샤워는 가급적 짧게 하고, 양치를 할 때는 반드시 양치컵을 사용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육류 섭취를 줄이고, 패스트패션 소비를 지양하는 것 역시 해당 식품과 제품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물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탄소발자국과 함께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인지하고, 줄여나가는 데에 동참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인 물발자국.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해 물발자국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