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어디까지 해 봤니?
희소성과 트렌드에 열광하는 문화가 낳은 오픈런 전성시대
#트렌드 #희소성 #신드롬 #한정판 #리셀러

나만 가지고 있다는 희소성을 충족시키거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자 하는 의지가 결합되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소비 문화가 바로 오픈런입니다.

다양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군중심리도 더해져 최근에는 명품은 물론 다양한 아이템을 대상으로 '줄 서야 산다'는 이른바 오픈런이 일상화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서던 것에서 시작한 오픈런은 이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인기상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출발해 이제는 신드롬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화되는 오픈런은 포켓몬 빵을 비롯해 일부 인기 브랜드의 한정판 운동화, 일본만화 영화 <슬램덩크>를 지나 인기 스타들도 줄을 섰다는 후문이 이어지며 도너츠나 베이글, 파이 등의 식품, 해외에서 들여온 브랜드의 햄버거, 한정판의 위스키, 심지어 재래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픈런이 전성시대를 맞이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오픈런을 위한 팁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리셀러와 오픈런 알바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픈런을 통해 꼭 소유하고자 하는 물건을 가지거나 맛보고자 하는 음식 혹은 체험을 하면서 사람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조금은 특별한 소비대열에 합류하면서 얻는 보상심리를 충족하는 등 만족감도 크다고 합니다.

지나친 수준이 아니라면 오픈런은 새로운 소비 혹은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소확행을 즐기는 정도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컨트롤 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