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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자연을 따라 새긴 희망의 발자국
관동에 숨겨진 비경, 경북 울진
(2022년 12월 기사)

청정한 자연을 따라 새긴 희망의 발자국
관동에 숨겨진 비경, 경북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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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기사)
사회·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던 2022년이 어느 덧 저물어 갑니다.
각종 악재가 많은 한해였던 만큼 해의 마지막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희망찬 내년을 그려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호젓한 여행지로 떠나고 싶습니다. 적당한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스카이워크 표현 그림
등기산공원과 스카이워크
대게 그림
식사
월송정 표현 그림
정자기행
온천 표현 그림
온천기행
겨울날 불꽃놀이 배경
푸르고 푸르른 망망대해에서
마주한 일출의 감동,
등기산공원과 스카이워크
접근성이 떨어져 사람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덜 닿은 고장은 자연의 푸르고 청아함이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강원도와 경북 사이 동해안을 품고 자리한 울진은 여전히 찾기가 어려운 오지다. 대신 그만큼 잘 보존된 수려한 환경을 자랑하는 손꼽히는 바닷가를 자랑한다. 특히나 해의 마지막이나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면서 찾아 웅장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그 중에서도 등기산 공원은 울진에서 가장 유명한 후포 앞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야트막해서 오르기도 쉬울 뿐더러 곳곳에서 신석기 문화재의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바로 이 곳에 서서 장엄하게 떠오르는 동해의 일출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운 한해는 어느 때보다 희망차고 운수가 대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거침없이 일출과 마주하며 새해 소원을 빌고 난 후에는 인근에 있는 스카이워크를 걸어도 좋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의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된 곳으로 그 중 57m의 강화유리 바닥 구간은 스릴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한 탁 트인 풍경은 한숨 돌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때 지치고 헛헛한 마음을 토닥이며 위로를 해준다. 시원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소리는 머리와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씩씩한 걸음으로 걸어본다. 한 뼘쯤 더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거듭난 듯한 기묘한 느낌이 등을 두드려 주는 것 같다.
  • 위치: 경북 울진군 후포면 등기산길 29
  • 문의: 054-789-6903(울진군청 문화관광과)
등기산공원 전경 사진(1) 등기산공원 전경 사진(2) 스카이워크 전경 사진(1) 스카이워크 전경 사진(2)
사진제공: 울진군청 문화관광(http://www.uljin.go.kr)
동해를 굽어보며
호젓하게 즐기는 풍류의 백미,
망양정과 월송정
장엄하고 환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마음까지 웅장해졌으니 잠시 차분하게 감동을 갈무리할 시간을 가지러 떠나본다. 울진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예로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아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 곳으로도 손꼽힌다. 그 흔적이 두 곳의 정자에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망양정은 고려시대 때 처음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각지붕 구조의 정자로 망양해수욕장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한눈에 동해를 아우를 수 있다. 망양정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고 해서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帝日樓)'라는 현판을 하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만큼 손꼽히는 풍경을 품은 망양정에 올라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시 한 수, 그림 한 점 남기지 않더라도 눈과 마음에 풍경을 담아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또 한 곳 놓치지 말아야 할 정자의 백미인 월송정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仙遊)한 곳으로 전해진다. 월송정 역시 관동팔경 중 하나로 수많은 묵객들이 찾아 풍류를 즐기고 작품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월송정에 앉아 눈 앞에 마주한 동해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솔숲에서 사각사각 바람이 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신선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정자와 소나무 너머 달이라도 휘영청 떠 있었더라면 풍경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지 않았을까.
  • 위치: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690(망양정)
  • 문의: 054-789-6921(망양정)
  • 위치: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월송정)
  • 문의: 054-782-1501(월송정)
망양정 전경 사진(1) 망양정 전경 사진(2) 월송정 전경 사진(1) 월송정 전경 사진(2)
사진제공: 울진군청 문화관광(http://www.uljin.go.kr)
물 좋은 온천에서 쉬어 가도
좋으리, 덕구온천과 백암온천
잊히지 않을 것처럼 인상적인 절경에 취해 추위도 아랑곳 않고 울진의 곳곳을 누빈 몸은 고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울진이 주는 안락한 여유와 따스한 에너지를 마음껏 누릴 차례다. 울진은 예로부터 물이 좋은 고장으로 특히 온천지구가 있어 여독을 풀기에 그만이다. 울진에는 덕구온천과 백암온천 두 곳의 온천이 있는데 모두 오래된 역사와 뛰어난 수질을 자랑한다.

덕구온천은 국내 한 곳밖에 없는 자연용출온천으로 유명하다. 온천의 효능을 높이고 보다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스파테라피를 갖춘 덕구온천에서는 여유롭고 아늑하게 온천욕의 즐거움에 빠져들 수 있다. 언 몸을 녹이며 몸과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우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백암온천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지구로 백암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기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특히 백암온천은 유황질 온천으로 염화칼슘,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에너지를 높이는데 탁월하고 피부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위치: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924(덕구온천)
  • 문의: 054-782-0677(덕구온천)
  • 위치: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온천로 5(백암온천)
  • 문의: 054-789-5480(백암온천)
덕구온천 전경 사진(1) 덕구온천 전경 사진(2) 백암온천 전경 사진(1) 백암온천 전경 사진(2)
사진제공: 울진군청 문화관광(http://www.uljin.go.kr)
TIP. 울진의 명소, 여기도 있어요~!
독고탁과 엄지를 만나는 이현세 만화거리

우리나라 1세대 만화가로 한국 만화의 붐을 일으킨 만화가 이현세는 울진 출신이다. 그의 고향 마을에는 이현세 만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한 다양한 만화를 그려놓은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벽화로 보는 만화의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현세 만화거리 전경 사진
사진제공: 울진군청 문화관광
바다 위를 질주하는 죽변 해양스카이레일

동해의 죽변 바닷가를 새롭게 즐기는 명소로 떠오른 죽변 해양스카이레일은 큐브처럼 귀엽고 앙증맞은 기차를 타고 여유롭고 낭만 가득하게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고 긴 동해를 따라 달리는 기차를 타고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도 매혹적이어서 길고 긴 여운을 남긴다.

죽변 해양스카이레일 젼경 사진
사진제공: 울진군청 문화관광
명실상부 대게의 고장

깊은 감칠맛이 도는 대게는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적인 갑각류. 우리나라 대게의 본고장은 바로 울진이다. 울진 앞바다에는 왕돌초라고 해서 대게들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 있어 이곳에서 대게가 많이 잡히는 것. 본고장에서 먹는 대게는 가격도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신선함과 맛도 남다르다.

대게 사진

댓글목록

장우익님의 댓글

장우익

‘컬쳐 & 라이프’에 소개된 관동에 숨겨진 비경, ‘경북 울진’ 기사가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겨울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여행 계획을 짜봤습니다. 등기산공원과 스카이워크, 망양정과 월송정, 덕구온천과 백암온천, 이현세 만화거리 등 마치 제가 울진 여행을 간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내용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