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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이색적인 미국의 여가활동 Welcome to SWOSU!
(2023년 04월 기사)

다채롭고 이색적인 미국의 여가활동 Welcome to SWO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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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04월 기사)
기고: 제27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김인서
안녕하세요, 미국 오클라호마 주 Southwestern Oklahoma State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 14기 김인서입니다. 이번 글로벌 특파원 칼럼을 통해서 제가 교환학생 생활 중인 SWOSU에서는 어떠한 활동으로 문화생활을 하는 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던 모습일 수도 있고, 색다른 모습일 수도 있는 오늘의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어떤 스포츠 활동을 할까?

이 곳에서는 미식 축구, 일명 풋볼(Football)이라는 스포츠가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학생들이 체육 시간, 여가 시간에 항상 하는 스포츠가 축구 또는 농구인데 SWOSU에서는 축구를 하는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축구와 비슷한 듯 다른 풋볼은 양 팀에서 각 11명씩 출전하며 15분씩 4쿼터로 진행됩니다. 4번의 경기 동안 100야드 약 90미터의 경기장 크기 중 10야드를 전진해야 하는데, 공격팀이 10야드를 전진하면 4번의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진하여 끝나는 지점까지 공을 가져가면 이를 '터치다운'이라고 합니다. 경기 중에 공격 준비 시간과 작전 타임, 하프 타임 등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2시간 30분~3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처음 풋볼을 접하면, 규칙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선수들끼리 몸싸움만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반복하여 경기를 보다 보면 어느 정도 규칙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선수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한 뒤, 공격수가 터치다운을 하면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관중들도 환호성이 커지고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어리더의 응원 사진
미식 축구 시합 사진

이러한 재미 덕분에 축구보다 풋볼을 즐겨 하고, 보는 것 같습니다. 가을 학기에는 8월부터 11월까지 정해진 날짜의 토요일 오후에 다른 학교와 경기를 진행하는데, 이를 관람하기 위해서 학교 학생들과 관계자 뿐만 아니라 선수들 가족과 근처에 사는 일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관중석을 메우곤 합니다. 또한, 경기 시작 전에 옆 건물에서 나초와 핫도그, 팝콘 및 음료수를 사와서 먹으면서 치어리더의 응원도 볼 수 있습니다. 큰 경기가 있을 때는 Tailgate가 열리는데, 이때는 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면서 행진하는 것을 볼 수 있고, 햄버거, 쿠키, 칠리 부리또와 같은 음식을 무료로 먹으면서 경기 전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더하는 특별한 기념일

이 곳 SWOSU에는 요일마다 특별한 기념일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인상 깊었던 기념일은 'Milk Chocolate Latte Day'입니다. 이 날에는 근처 패스트푸드점이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밀크 초콜릿 라떼를 먹으면서 기념일을 즐깁니다. 사실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과제와 수업으로만 가득했던 일상에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숙사마다 주최하는 이벤트가 각각 다른데, 하루는 'Casino Night'라고 해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카지노의 느낌과 달리, 카드게임 혹은 보드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 초콜릿이나 사탕과 같이 가벼운 보상을 하는 시간을 Oklahoma hall 기숙사 로비에서 가집니다.

다른 날은 'Movie Night'이라고 해서 Stewart hall 로비에 있는 큰 TV로 마블 영화 혹은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각 시즌에 알맞은 영화를 상영해, 준비한 팝콘과 핫 초콜릿 라떼를 마시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Pancake Night'이라고 하여 Black Kettle hall에서 자신이 원하는 맛과 디자인의 팬케이크를 직접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Scrub Night', 'Cookie Decoration Day', 'Make Bag Day', 'Smore's Day'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Scrub Night 칠판 사진
Pancake Night 칠판 사진
밀크 초콜렛 라때 사진

사실, 학기 중에는 과제와 시험 준비만 해도 바쁜데 '언제 저걸 다 해?'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해야 하는 것이 많아서 참여해보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곳에서 같은 학과가 아닌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신입생, 특히 교환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옆 친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공휴일에는 뭐해?

미국은 다양한 공휴일이 있습니다. '노동자의 날', '가을 방학', '추수감사절', '할로윈 데이', 그리고 '크리스마스'. 우리 나라와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많은 공휴일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학교도 회사도 모두 쉬어, 학교의 모든 건물이 문을 닫습니다.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한산합니다. 이때 저와 같은 국제학생들은 기숙사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데, 모든 건물이 문을 닫은 이 날에도 저희는 즐길 수 있습니다. 바로 SWOSU BCM(Baptist Collegiate Ministries)에서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동아리에서 열리는 특별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화학을 전공해서 Chemistry club에서 활동하였는데, 가을 방학 때 동아리에서 시내에 있는 과학 박물관에서 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큐레이터가 저희를 대상으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에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이 곳으로 갈 때에도 동아리의 총괄 교수님께서 직접 운전을 해주어 교통편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할로윈 데이는 공휴일은 아니지만, 9월 말부터 건물 곳곳, 그리고 주변 집 마당이 호박으로 가득합니다. 이 날에는 도서관이나 학교 식당에서 사탕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고, 코스튬 콘테스트가 열려 학생들과 교수 모두 코스튬에 노력을 쏟기도 합니다. 특별한 활동은 없더라도 처음으로 코스튬을 준비하고 할로윈을 즐기다 보니, 한국과는 또 다른 10월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할로윈 데코레이션 사진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 추석과 동일한 공휴일로, 미국 내에서도 큰 공휴일에 해당합니다. 이 때는 SWOSU BCM에서 국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대비하여 트리를 꾸미는 활동을 합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전날 저녁에 BCM에서는 칠면조 구이, 스터핑, 매쉬드 포테이토, 콘 브레드, 피칸파이와 펌킨파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추수감사절에는 가족끼리 모여서 음식을 먹고,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이 곳에서는 국제 학생들끼리 보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우리들만의 특별한 추수감사절을 기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공휴일에 가족과 가지는 시간을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달리 가게, 식당들이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을 피해서 여행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수감사절 음식 사진(1)
추수감사절 음식 사진(2)
추수감사절 음식 사진(3)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한국인들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에는 BCM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합니다. 종강 전주에 크리스마스 방학이라고 해서 모든 수업이 거의 끝나고 기말 시험만 남기 때문에 수업을 하지 않는 시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합니다. 이 때에는 트리 아래에 선물들을 놓고, 캐럴을 틀고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돌아가면서 번호를 뽑아서 원하는 선물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앞 차례에 사람이 가져갔던 선물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다 보면 여태껏 고생했던 몇 달이 보상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앞으로 치뤄야 할 기말고사에 대한 걱정도 조금 덜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념일들이 여가생활은 아니지만, 한국과는 또 다른 문화 생활이고 그 나라에서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입니다.

저는 문화·여가 생활이라 하면 흔히 주말에만 하는 활동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학기 중이나 평일에는 학교에 다니기 바빠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하루에 1~2시간만이라도 수업과는 다른 활동을 하면서 그날의 피로를 씻어내기도 하고, 스트레스와 걱정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갖는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하루하루 다른 기념일과 활동이 지정되어 있는 사실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반복하는 우리의 일상이 매일 특별하고 뜻 깊은 날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느꼈던 것처럼, 모두의 매일이 반짝일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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