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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빚은 걸작과 인간이 만든 예술품의 크로스오버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2025년 05월 기사)

신이 빚은 걸작과 인간이 만든 예술품의 크로스오버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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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05월 기사)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내부 사진(1)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내부 사진(2)

때때로 인간은 신이 창조해준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에 도전하고자 한다. 그것은 신성모독이 아니라 신의 경지에 닿고자 하는 인간의 예술성의 표현일 것이다. 그리하여 신이 빚은 수려한 자연에 깃든 듯 고혹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예술품을 창작해낸다. 네덜란드에 있는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바로 이런 찬란한 예술의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자연과의 융화를 이룬 대표적인 미술관

미술 제국 네덜란드 오테를로에 있는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은 네덜란드의 유명한 사업가 크뢸러 뮐러의 개인 콜렉션을 모태로 했다. 크뢸러 뮈러 부부는 11,500여 점의 작품을 컬렉팅해 20세기 최대 규모의 개인 소장품가로 회자된다. 부부는 1935년에 네덜란드 정부에 모든 작품을 기증했고, 네덜란드 정부는 1938년에 미술관을 개관했다. 반 고흐 박물관(Van Gogh Museu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이기도 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800여 점의 컬렉션 태반이 19세기, 20세기 근대미술의 작품이다. 특히 100점 가까운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유채화는 장관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컬렉션 외에도 클로드 모네, 폴 시냑, 오귀스트 르누아르 같은 인상주의 작품들을 비롯해, 신조형주의 그룹 데 슈틸(De Stijl) 화가인 테오 판 두스부르흐, 바르트 판 데르 레크, 피에트 몬드리안의 초기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제임스 앙소르, 후안 그리스,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쇠라, 찰리 토룹, 얀 토룹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더 호에 벨루에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뮤지엄 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드넓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예술의 경지에 닿은 미술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국립공원의 광활한 공간 덕분에 한결 호젓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해서 좀더 작품에 여유롭게 몰입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거나 산책하며 천천히 국립공원을 걸으며 전시를 보러 가는 설렘을 배가시킨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외부 전경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외부 전경 사진
사진 출처: ⓒqwesy qwesy,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세계적 컬렉터가 남긴 위대한 미술의 유산

크뢸러 뮐러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바로 빨간색으로 칠해진 붉은 별 모양의 철 구조물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아저씨 조각상이다. <K-Piece>라는 이름이 붙은 별 모양의 조각 작품은 1950년대 후반 추상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조각가 마크 디 수베로(Mark di Suvero)의 라는 작품으로 그는 크레인을 조각 작업에 사용한 최초의 작가다. 청동으로 만든 아저씨 모습의 조각상은 네덜란드의 조각가이자 화가인 오스왈드 벤케바흐(Oswald Wenckebach)의 작품 <미스터 자크(Meneer Jacaues)>다.

마크 디 수베로(Mark di Suvero) <K-Piece>(왼쪽), 오스왈드 벤케바흐(Oswald Wenckebach) <미스터 자크(Meneer Jacaues)>(오른쪽)
마크 디 수베로(Mark di Suvero) <K-Piece>(왼쪽), 오스왈드 벤케바흐(Oswald Wenckebach) <미스터 자크(Meneer Jacaues)>(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Henk Monster,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대표작으로 반 고흐의 작품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Terrace of a café at night-Place du Forum)>, <해질녘의 씨 뿌리는 사람(Sower with Setting Sun)>, <사이프러스 나무와 별이 있는 길(Road with Cypresses and star)>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영원의 문턱에서(On the Threshold of Eternity)>, <밤의 프로방스 시골길(Country road in the Provence by night)> 등도 유명하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Terrace of a café at night-Place du Forum)>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Terrace of a café at night-Place du Forum)>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사이프러스 나무와 별이 있는 길(Road with Cypresses and star)>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사이프러스 나무와 별이 있는 길(Road with Cypresses and star)>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또한 신인상주의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의 작품 <그라블린의 운하>, <옹플뢰르의 항구>, <포르탕베생의 일요일>과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작품 <걷는 사람2(Walking Man 2)> 등도 꼭 감상해야 한다.

이 밖에 상징주의 예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프랑스 화가 피에르 퓌비 드 샤반(Pierre Puvis de Chavannes)의 <황야의 성 마리아 막달레나>, 19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프랑수아 봉뱅(François Bonvin)의 <아스파라거스가 있는 정물>, 벨기에 출신 플랑드르 화가이자 초안가 및 판화 디자이너인 헨드릭 반 클레브 3세(Hendrick Van Cleve III)의 <바벨탑 건축(Tower of Babel)> 등도 크뢸러 뮐러 미술관에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
<옹플뢰르의 항구(Corner of the harbour, Honfleur)>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 <옹플뢰르의 항구(Corner of the harbour, Honfleur)>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프랑수아 봉뱅(François Bonvin)
<아스파라거스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asperges)>
프랑수아 봉뱅(François Bonvin) <아스파라거스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asperges)>
사진 출처: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메인사진출처: ⓒVelvet,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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