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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풍미를 담은 커리는 치료제였다
불로장생의 음식, 커리
(2022년 06월 기사)

독특한 풍미를 담은 커리는 치료제였다
불로장생의 음식,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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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06월 기사)
커리 사진(1) 커리 사진(1)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을 먹는 것과 병을 치료하는 것은 인간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므로 그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모든 음식이 반드시 건강식일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애초에 치료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커리는 독특한 풍미는 물론 다양한 재료와의 조화가 일품이라 시간이 흐른 지금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향신료를 첨가한 국물요리

커리의 어원은 남인도의 한 향신료를 지칭하는 말로 대체적으로 '향신료를 첨가한 국물요리'를 의미한다. 입맛 당기는 강한 향기와 부드러운 질감이 기분까지 좋게 하는 커리는 다양한 재료를 넣고 요리할 수 있어 다채로운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지금은 전 세계에서 즐겨먹는 먹는 맛있는 요리로 정착되었지만 커리는 원래 인도에서 국민들의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치료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무엇보다 커리는 음식의 부패를 막고 입맛을 돋우어주는 향신료라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커리 사진(2)
커리 사진(3)

이렇게 향신료의 일종인 커리를 음식에 다양하게 사용하던 인도를 17세기에 영국이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인도요리가 익숙하지 않자 자신들의 입맞에 맞게 다양한 향신료를 추가하고 재료를 더해 요리해 먹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커리가 탄생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상류사회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하고 귀한 음식이었으나 18세기에 커리 분말을 만드는 회사가 생겨나면서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커리 특유의 노란색은 강황 때문인데 이 성분은 인도인들에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고, 여기에 항암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커리는 본격적으로 건강식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커리에 우리나라의 된장과 같은 톡 쏘는 맛의 '마살라'를 넣어서 요리하는 특징을 가진다.

커리 사진(4)

하지만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커리는 각 나라마다 강황을 기본으로 해서 저마다의 특징을 살려서 발전했다. 인도 커리는 식민지 시절 동인도 회사를 통해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요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일본이 영국에서 커리를 배워 자기네 식으로 변형한 것이 바로 카레라이스이다. 이란의 경우에도 엄연히 커리 문화권에 속하며, 페르시아식 커리나 화덕에 닭고기를 구워 만든 탄두리 치킨은 북인도와 비슷하다. 인도의 일부를 점령했던 포르투갈에도 커리가 전파 되었으며, 돼지고기가 들어간 빈달루 커리 같은 자체적인 커리도 만들었다.

재료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맛을 가진 커리

커리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것만큼이나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커리 특유의 향과 맛이 유지되지만 더해지는 재료에 따라 개성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대표적인 마살라는 마살라에 주재료만 들어 있는 커리로 크림이나 요거트가 적게 들어서 매운 맛이 난다.

알루 마살라는 감자를 넣은 커리로 노란 커리와 별 차이는 없으나 더 고소하고 단맛이 좀 나는 편으로 국내에서 흔히 소비되는 한국식 카레가 알루 마살라와 맛이 비슷하다. 이는 한국식 카레가 영국식 커리와 일본 카레라이스에 쓰인 커리 향신료 조합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았는데, 이 비율을 바로 알루 마살라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커리 사진(5)
커리 사진(6)

치킨 마크니/버터 치킨은 인도 북서부 펀자브 지방의 전통적인 커리로 크림(makni)을 넣어 부드러운 맛이 나는 커리로 마크니는 '버터가 들어간'이란 뜻이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쓰기 때문에 색깔이 주황색이다. 인도 커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무난한 맛이다. 마크니라는 이름의 커리도 여러 가지가 있다. 렌즈콩으로 만들면 달 마크니, 양고기를 넣으면 램/머튼(고슈트) 마크니, 파니르 치즈를 넣으면 파니르 버터 마살라가 되는데 현지 오리지널은 한국 인도 음식점에서 파는 것보다 더 새콤하고 기름기가 더 많다. 레스토랑에 따로 레몬을 요청해서 커리 위에 뿌려먹으면 맛이 더 풍성해진다. 포르투갈 음식에서 유래한 빈달루는 식초와 마늘의 조합어로 주로 칠리, 가람 마살라, 마늘, 식초 등을 사용한 음식을 말하는데 매운 맛이 강한 편이다.

코르마는 마살라에 버터와 크림, 요거트 등을 넣어 부드러운 커리이고, 팔락 파니르는 인도 북부에서 많이 먹는 커리로 시금치(palak)와 코티지 치즈(paneer)를 조합한 것이 특징으로 시금치가 들어가서 초록색을 띄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루 고비는 토마토소스에 마살라, 감자, 콜리플라워를 넣어 만든 커리로 한국에서도 꽤나 인지도가 높다.

커리 사진(7)
커리 사진(8)

이국적인 풍미가 가득한 커리 맛집

한국에서 인도를 느낄 수 있는 커리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정통 인도의 맛을 제대로 살린, 타지
  • 럭셔리하게 맛보는 인도커리, 강가
타지 음식 사진(2)

정통 인도의 맛을 제대로 살린,
타지

명동성당 뷰 맛집으로도 유명한 타지는 인도에서 공수해 온 재료로 인도인 셰프가 요리해 정통 인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커리 전문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커리는 물론 탄두리치킨 등 다양한 인도의 요리를 같이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위치 서울 중구 명동길 73 PAGE 명동 2층

#문의 02-776-0677

강가 음식 사진(2)

럭셔리하게 맛보는 인도 커리,
강가

한결 고급스럽게 즐기는 인도요리를 선보인 강가는 특별한 날 맛보는 커리 전문점으로 인기가 높다. 정통 레시피대로 요리한 커리를 난과 함께 먹으며, 라씨 음료나 다양한 인도 일품요리까지 곁들이면 화려한 인도문화를 경험한 듯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6F(잠실점)

#문의 02-3213-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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