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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600만 명 은퇴, 중국에서 눈 여겨볼 실버 산업은?
(2023년 06월 기사)

올해만 2,600만 명 은퇴, 중국에서 눈 여겨볼 실버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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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06월 기사)
기고: 출판사 샹제(商界) 편집부(중국 경제지)
지난 2022년 11월 4일, 중국 당국이 '개인연금 시행 규정'을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5일 개인연금 제도가 베이징, 하이, 광저우 등 36개 선행 도시 지역에서 시행되면서 실버 산업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2023년부터 중국 은퇴 인구가 정점을 맞이했습니다. 그에 따라 개인연금과 실버 산업의 발전은 필연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베이비붐 은퇴와 고용 시장

중국은 아직 세계에서 노동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입니다. 세계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 인구는 인도의 2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곧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중국은2,600만 명 이상이 퇴직 연령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은퇴 인구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전망입니다.

1959~1961년에 걸친 '3년간의 자연재해' 이후, 중국은 한 차례 '베이비 붐'을 겪었습니다. 1962~1973년 기간에 중국의 신생아 수는 급증했으며, 특히 1963년은 출생률이 4.3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해 연도의 총 출생인구는 약 3천만 명에 달해 건국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제7차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총 인구에서 1961~1963년에 출생한 인구는 각각 1,056만 명, 1,913만 명, 2,604만 명이었고, 1963년에 출생한 인구는 1961년 대비 147%가 많았습니다. 현재 남성 60세, 여성 50~55세인 정년퇴직 제도에 따라, 이때 태어난 인구가 속속 퇴직 정년에 도달하게 됩니다. 또한 2023년을 기점으로 2035년까지 12년 동안 은퇴 인구는 연간 2천만 명을 초과하여 1974~1979년에 출생한 세대가 은퇴할 때까지 '은퇴 붐'이 지속될 것입니다.

'베이비 붐'에 대응되는 '은퇴 붐'은 고용에 우선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퇴 인구의 대폭적인 증가가 노동력 부족 문제를 야기할까요? 제7차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00~2002년에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의 인구는 각각 1,456만, 1,437만, 1,404만 명입니다. 이들이 18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계산할 경우, 밀레니엄 세대는 대부분 2018년부터 대학 교육을 받기 시작했을 것이고, 2022년 전후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비붐 표현 사진

분명한 것은, 매년 취업하는 졸업생 수가 은퇴 인구보다 수가 훨씬 적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몇 년간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의제로 제기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2개 성()에서 그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쑤성의 경우, 직원은 고용 업체를 통해 신청하고 협상하는 방식으로 정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산둥성의 경우, 부주임 이상의 기술직은 정년 연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현재 연장은 1~3년만 가능합니다.

은퇴 붐과 더불어 중국은 중등도 고령화 사회, 즉, 60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사회에 진입할 것입니다. 제7차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 6,400만 명으로 총 인구의 18.7%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제6차 인구총조사 대비 5.44%가 증가한 것입니다. 아울러 15~59세의 청장년층 인구는 6.79%가 감소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신생아 수도 감소하여 중국 노동력 부족 문제는 이미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풍부한 노동력에 힘입어 성장했던 중국의 '인구 보너스'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노동 인구는 지속적으로 부족하지만, 풍부한 '엔지니어' 노동 인구의 출현과 스마트 제조업의 발전으로 이런 노동 인구의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일정 수준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교육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8~2020년 기간에 중국의 일반 대학과 전문대 학생 모집이 790만 9,900명, 914만 9천 명, 967만 4,500명이었습니다. 이는 밀레니엄 세대의 고등교육 비율이 48.1~54.4%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1년 중국의 대학과 전문대 학생 모집 인원은 1천만 명에 달하고, 석박사 대학원생 모집 인원은 117만 7천 명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총 7천여만 명의 대학생과 700여만 명의 석사 학위자를 육성했습니다. 이는 '베이비 붐' 세대의 10배 이상으로 인구 구성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입니다. 교육 수준의 향상은 노동 인구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중국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한편으로 인공지능 등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과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로봇과 기계만 일해서 일정 공정 동안 소등이 가능한 공장) 및 건축용 로봇이 제조 건설 등의 노동 집약적 산업에 광범위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의 경우, 2021년 전국 농작물 경작 및 수확 분야의 종합 기계화율이 72%에 달하여,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중국의 노동인구 참여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며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버시장을 겨냥한 지능형 헬스케어

은퇴 인구의 증가와 함께 평균수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 중국의 평균수명은 이미 78.2세에 도달했습니다. 현재의 은퇴 인구는 중국의 개혁 개방과 경제 발전의 혜택을 완벽하게 누린 세대입니다. 그 중에서 적지 않은 인구가 '신3세대'(77, 78, 79년도 대학 입학생)로, 이들은 과거 어떤 세대보다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높았습니다. '수명이 더 길어지고, 소득이 더욱 많은' 중국 은퇴 인구는 실버 산업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국의 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아이미디어(iiMedia) 컨설팅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실버 산업의 시장 규모는 8조 8천억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22.3% 성장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청은 실버 산업을 노인 돌봄 서비스, 노인 의료 보건 서비스, 노인 사회 보장, 노인 교육 훈련 및 인력자원 서비스, 노인 금융 서비스, 노인 요양 시설 건설 등 크게 12개 분야로 분류했습니다. 시장 지향적 관점에서 볼 때, 4개 트랙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양시설 표현 사진(1)

첫째는 의료 기기, 헬스케어 시설, 요양 시설, 스마트 케어 등의 건강 및 요양 관련 산업입니다. 둘째는 요양 기관입니다. 셋째는 건강 보조식품과 교육, 문화 관광 등의 소비 산업입니다. 넷째는 개인연금 금융입니다. 이 중 소프트웨어 분야의 스마트 요양 설비 및 시스템은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거운 창업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요양 설비와 의료 기기가 지능화와 디지털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 역시 순조롭습니다.

2022년 6월, 장애인 보조 로봇과 노인 보조 로봇의 개발에 주력하는 상하이방방로봇회사(上海邦邦機器人公司, 이하 방방로봇)는 1억 위안(약 190억 8,200만 원)에 달하는 두 번째 투자 유치를 완료했습니다. 방방로봇은 2016년 설립되어, 현재 총 2개의 '방방카'(邦邦CAR) 모델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 중 한 모델은 외출 시 사용하는 보행 대행 차량이고, 다른 한 모델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지능형 훈련 차량입니다.

장애 노인을 위한 스마트 케어용 제품도 있습니다. 2019년 설립된 선전줘웨이과학기술회사(深作爲科技公司)의 주력상품은 용변과 목욕 시 사용하는 지능형 로봇입니다. 청두마이제캉과학기술회사(成都麥傑康科技公司)는 손목시계, 침대 매트, 체중계, 호출기 등의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통해 노인, 간호사, 자녀를 연결하는 스마트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위의 기업들은 모두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능형 실버 산업에서 가장 많은 공개 파이낸싱에 성공한 회사는 가정 의료 케어 서비스에 주력하는 상하이의 푸셔우캉(福壽康)입니다. 푸셔우캉은 2011년 설립되었습니다. 창업자 장쥔(張軍)은 1980년 출생하여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일본의 선진적인 케어 개념과 서비스를 배웠습니다. 부친을 돌봤던 장쥔은 상하이에 돌아와서 실버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상하이는 고령화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동시에 구매력도 높아서, 실버 산업 발전 기반이 탄탄했습니다. 2015년, 푸셔우캉은 상하이 푸퉈(普陀)지역에 첫 번째 노인돌봄센터를 설립한 이후 투자금 유치를 통해 현재 중국 50여개 도시에 200개의 의료 돌봄 센터와 케어 센터를 갖춘 중국 최대의 가정 의료 돌봄 기업이 되었으며, 연 매출 6억 위안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푸셔우캉은 시드 라운드(스타트업 성장 단계 및 투자 회차에 따라 구분하는 단위)에서 C라운드까지 7차례의 파이낸싱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8월, 수억 위안의 C라운드 파이낸싱을 완료했습니다. 해당 라운드의 투자자는 텐센트로, 노인 돌봄 분야에 대한 텐센트의 최초 공개 투자 프로젝트였습니다. 텐센트는 노인 케어 관련 회사에 투자할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지능형 제품을 연구 개발했습니다. 자체 제작한 AI 제품 '인비저블(Invisible) 돌보미'를 선전의 노인케어센터에 이미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낙상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현재 인식 정확도가 90% 이상에 달합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의 대기업도 실버 산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2021년, 바이두헬스(百度健康)는 유명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ksoSmith Kline)과 제휴하여 중년과 노인을 위한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공동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바이두헬스 사용자의 수요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AI 기술 검색을 통해, 노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노인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알리바바는 베이징과 허난 지역에 지능형 요양원을 잇달아 설립하고, 2022년 3월 도시-농촌 지역사회의 노인 돌봄 문제에 주력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요양원 그림

요양기관의 딜레마

지능형 노인 돌봄 산업의 고속 성장과 달리, 가장 먼저 시작된 요양기관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미진합니다. 금세기 초 중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요양기관은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공 요양기관의 수용력 포화'와 '사립 요양기관의 사용자 부족'이 병존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투자하더라도 이익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현재 중국 노인 돌봄 산업의 구조는 '9073' 또는 '9064' 모델로 불립니다. 90%의 노인은 집에서 케어를 받고, 6~7%는 지역사회의 노인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3~4%는 요양기관에서 제공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를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국가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말 중국에는 3만 8천여 개의 요양기관이 있고, 요양기관에 수용된 인원은 222만 4천만 명입니다. 당시 전국의 노인 인구를 2억 6,400만 명으로 추산할 경우, 0.84%의 노인 돌봄 수요만 해결되고 있어서 장애를 가진 노인의 1/5만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사립 요양기관은 공실율이 46%에 달하여 '사용자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사립 요양원은 비용이 너무 비싸서 대부분의 사람이 부담하기 어렵고, 비용을 너무 낮출 경우 운영이 어렵습니다.

요양시설 표현 사진(2)

민정부(民政部, 내무부)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 요양원의 90% 이상이 공익 법인으로, 이 중 사회복지 기관의 특성을 가진 단체가 40% 이상입니다. 또한, 정부와 사회 자본이 합작한 요양원, 즉 정부에서 비용을 부담하여 부동산을 건설하거나 제공하고 민간 기업에서 운영을 담당하는 형태의 기관은 비용이 적게 듭니다. 최근 몇 년간 노인 돌봄 산업에서 장기적인 기회를 포착한 보험회사와 부동산회사들이 시장 지향적 요양기관을 건설하는 대열에 속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주요 방향은 실버 커뮤니티 건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6월까지 중국런서우보험(中國人壽)과 타이캉생명(泰康人壽), 타이핑생명(太平人壽) 등 13개 보험회사는 베이징, 상하이, 하이난 등의 20개 지역에서 60개 실버커뮤니티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시설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고, 소비자 타깃은 자산이 많은 고객입니다. 주요 참여 방식은 '보험+월사용료', 즉 소비자가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하여 다양한 등급의 입주 자격을 획득하고, 입주 후에는 주택 임대료와 식대 등의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기업의 경우,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위엔양(遠洋), 화룬(華潤), 뤼띠(綠地), 셔우촹즈예(首創置業) 등 30여 개 부동산 기업이 베이징, 상하이, 선전, 청두 등지에서 연이어 실버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기업이 투자한 요양 기관은 대부분 부동산 판매형 CCRC(지속 케어 은퇴 커뮤니티) 모델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부동산 판매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유료 요양 시설과 서비스가 추가됩니다. 노인이 해당 시설을 사용하지 않을 때, 임대도 가능하여 소액 재산권과 유사한 기능을 갖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세운 요양 기관은 풍부한 비즈니스 운영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직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서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해야 합니다. 2016~2018년 기간의 연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요양원 중에서 운영, 건설, 인력, 임대료 등의 각종 정부재정 보조금을 받은 비율이 82.7%에 달했습니다. 그 중에서 사업체에서 운영하는 양로기관은 평균 189만 위안의 운영보조금을 받았고, 비기업 민간단체는 177만 위안, 민간기업은 68만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78%의 사업체와 88%의 비기업 민간단체 및 53%의 민간기업이 모두 정부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대폭 지원하더라도 민간 요양기관이 수익을 내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민정부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기관이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겼고, 40%는 장기간 적자를 보고 있으며, 9%만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상업 부동산 개발사 완커의 이사회 의장인 위량(鬱亮)은 "완커는 전국 170곳에서 요양사업을 하고 있지만, 거의 수익을 보지 못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많은 금액이 투자된 요양 기관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으며, 심지어 파산하는 기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능력이 있는 기관도 상황이 그다지 녹록한 것은 아닙니다. 중국 재정부의 '정부와 사회자본협력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수익을 거둔 요양 기관의 이익률은 5~10% 사이입니다. 사업 모델의 관점에서, 요양 기관이 직면한 문제는 대규모 자금 투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투자 회수 기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요양기관 건설 이후 1~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요양기관은 4.5%에 불과하고, 4~6년에 회수 가능한 요양기관은 4.9%이며, 10년 이상이 걸려야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요양기관이 62%에 달합니다. 갈수록 많은 고소득 노인 인구가 정년에 접어들면서, 고객의 지불능력 부족과 비싼 요양원 운영비용의 격차로 발생되었던 구조적 모순은 서서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사범대학 중국공익연구원 등의 기관에서 발표한 '장수 시대 중국 요양기관의 고품질 발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요양 기관에 입주한 노인 중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노인은 2010년 43만 4천 명에서 2020년 124만 2천 명으로 80만 8천 명이 증가해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요양시설 표현 사진(3)

블루오션, 중국 개인연금의 시작

고소득자라도 갈수록 길어지는 노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 자산으로 감당하려면, 충분한 자금을 준비하고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는 연금자산관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연금 시스템은 3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층은 정부 주도의 기본 노령연금이고, 2층은 기업 연금과 직장 연금, 3층은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민간 기관의 개인연금입니다. 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1층의 비중이 70%에 달하고, 2층의 비중은 30%이며, 3층은 비중이 적지만 향후 많은 발전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새로 시행되는 실버 산업은 '조 단위'의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개인연금 시행 규정'에 따르면, 개인은 개인연금 계좌와 개인연금 자금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규정에 맞는 저축 예금, 자산관리 상품, 연금 보험, 공모 펀드 등의 금융 상품을 스스로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매년 납부 상한선은 1만 2천 위안으로, 납부금에 대하여 개인 소득세 등에서 혜택을 받습니다. 중신증권(CITIC) 추산에 따르면, 2021년 중국에서 개인 소득세를 납부하는 인구는 7천여만 명에 달합니다. 개인연금 계좌당 연간 1만 2천 위안의 납부 상한선까지 모두 채워 납입한다고 추산할 경우, 개인연금으로 매년 최대 8,400억 위안의 자금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과실을 따낼 수 있는 자는 누구일까요? 연금저축의 경우, 2022년 7월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 중앙은행은 4대 주요은행(공상, 농업, 중국, 건설은행)이 허페이, 광저우, 청두, 시안, 칭다오 등 5개 도시에 특정 연금저축 시범사업장을 개설하고, 은행당 단일 시범사업장의 규모를 100억 위안 미만으로 제한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연금저축 상품의 만기는 5년, 10년, 15년, 20년의 4종입니다. 제품 가입은 만기 시기가 도래했을 때 가입자의 연령이 55세 이상이어야 가능합니다. 즉, 최소 35세 이상이 되어야 가입할 수 있으며, 35세에는 20년 만기 상품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의 경우, 4종의 상품에 모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0일, 공상은행(ICBC)은 일반 정기저축 상품 대비 경쟁력을 갖춘 최고 이자율 4%의 상품을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개인연금 표현 사진

자산관리 상품의 경우,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상업은행 및 자산관리 회사의 개인연금 업무 관리에 대한 잠정 시행 규정'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말 기준 연금 자산관리 상품 시범 범위에 포함된 자산관리 회사는 개인연금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요건에 부합하는 기관은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의 6대 대형은행과 중신증권, 광따은행, 자오상은행 등의 12개 공동출자 은행, 상하이은행과 장쑤은행 등의 5개 도시상업은행 및 ICBC자산관리와 농업은행자산관리 등의 11개 자산관리 회사입니다.

연금 보험의 경우, 11월 22일 은행보험감독위원회에서 발표한 '보험회사의 개인연금 업무 관련 사항 시행에 관한 통지'에 따라, 보험 상품의 범위를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으로 확대했고, 보험 가입 기간은 5년 이상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공모 펀드의 경우, 11월 18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연금 펀드 판매기관 목록'을 공시하고, 화샤펀드(華夏基金, AMC), 이팡다펀드(易方達基金, E Fund) 등을 포함한 40개 펀드회사 산하 총 129개 연금 목표 펀드를 선정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연금 상품은 개인연금 전용 Y주를 구성하고, 판매 수수료, 관리비, 보관 수수료 등의 비용 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연금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자, 역사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현재 연금상품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현재 선정된 연금들 간의 동질성이 심각합니다. 향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성격과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기금을 개설하여 가입 대상을 보다 넓히고 동시에 투자 범위를 더욱 확대해 매력을 높여야 합니다. 둘째, 개인연금은 '연금' 자체가 가진 속성으로 인해, 손실이 없는 가치 보존 상품으로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개인 주식 투자의 포지션 감소를 초래하여, 최종적으로 자산의 평균 가치를 낮추고 연금의 소진 속도를 높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금펀드의 역할과 가치를 제고하고, 특히 젊은 층이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금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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