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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를 주목하라!
(2018년 04월 기사)

중국, 환경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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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04월 기사)
기고: 글로벌자산배분팀 최홍매 선임매니저
환경문제가 날로 심각해진 중국은 환경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다각화 하는 등 적극적 대응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 삶의 질에 대한 요구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차 제고되면서 관련 규제는 앞으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경 관련 산업의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환경 산업 관련 선두 기업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젠 생존의 문제! 양회, 환경문제 재차 강조

중국의 환경은 공업화의 산물이다. 에너지 소비가 높고 오염도가 높은 산업에 투자하면서 환경문제가 심화되었다. 중국의 환경오염도를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이다. 중국의 PM2.5의 연평균 농도는 58 ㎍/㎥로, 일본의 3.9배, 미국의 5.8배에 달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난방 연료의 사용이 집중되는 봄, 겨울에는 환경 기준치의 10배에 가까운 미세먼지 농도가 측정되기도 한다.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기타 선진국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공업 폐기물 생산량과 폐수 배출량도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제 중국의 환경문제는 사회문제를 넘어 생존문제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투자는 아직 적은 수준이다. 2016년 GDP 대비 환경관련 투자 비중은 1.24%로, 2.0%를 훌쩍 넘기는 유럽과 미국에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환경 투자 비중을 향후 10년 동안 2.0~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의 13.5년 계획 기간 동안 환경보호 관련 투자는 연평균 23.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상하이 미세먼지 사진

2018년 양회(兩會, 중국에서 3월에 연례행사로 거행되는 전국인민대표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의 정부공작보고서는 환경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2018년 8대 과제 중 세 개는 환경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고, 오염방지는 3대 강화정책에 포함되었다. 최근 중국의 환경보호 관련 주식들이 빠르게 상승하는 이유다.

환경보호는 장기전, 관련 정책은 다각화로 강화

2015년 11월에 발표한 '13.5 계획'에 생태문명건설이 언급되었다. 5년 계획에 환경보호가 처음으로 포함된 것이다. 환경보호 관련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향후 더 엄격한 환경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환경 관련 정책은 최근 몇 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표되었다. 2016년부터 2017년 말까지 발표된 정책만 열 가지가 넘는다. 관련 부서도 국무원, 발전개발위원회(발개위), 환경보호부 등 중앙정부의 행정기관들이다. 환경지표의 구체적 개선 목표치도 제시되었다. 13.5기간은 12.5기간보다 엄격한 환경 기준치를 적용 받게 된다. 올해는 이산화유황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3% 축소하고 주요 지역의 PM2.5농도를 지속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수처리 설비를 확대하고, 폐기물 처리 요금 징수 시스템을 완비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생태환경을 위한 삼림조성, 농지 휴경면적을 6억 평으로 확대, 습지 보호·복원 및 국가공원체제 설립도 계획되었다.

가장 직접적인 정책은 오염이 심한 산업 규모를 줄이고 투자를 축소하는 것이다. 그 결과 화학, 비철금속, 철강, 석탄 등의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몇 년간 꾸준히 둔화되었다.

또 환경오염이 심한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추고 점차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현재 86.7%이다. 전체 에너지에서 석탄 비중을 2020년까지 62% 이하로 감소하고 천연가스 비중은 1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핵에너지 규모를 5,800억 kw까지 확대한다. 그 외 수력, 풍력, 태양력,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2020년까지 비화석 연료로 생산되는 에너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2016년은 13.3%)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환경 관련 산업은 꾸준히 고성장, 기업은 장기적으로 유망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이 강화되면서 환경 관련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환경 관련 상장사들의 실적은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3분기 환경보호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은 모두 40%대를 기록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업종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보호 관련 기업은 대기업 위주의 투자를 추천한다. 주로 대기오염 처리, 공업용 오수 처리, 고체 폐기물 처리 및 오염도 측정과 관련된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공장 사진

청신환경(清新环境)

중국 대기오염 처리의 최대 기업으로,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배기가스의 먼지제거·탈황·탈질 설비를 설계·건설·운영하고 있다. 탈황·먼지제거 기술은 SPC-3D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정한 수준 이하로 대기오염도를 낮출 수 있다. 2016년 기준, 탈황 프로젝트 규모의 시장 점유율은 21.0%로 2위 기업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중국의 대기오염 표준이 철강, 시멘트, 유리 등의 석탄 소모가 많은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탈황, 탈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룽징환보(龙净环保)

룽징환보는 대기오염 처리 기업 중 첫 번째로 상장된 기업이다. 2016년 기준 탈질 관련 프로젝트의 수주는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은 17.7%이다. 룽징환보는 먼지제거, 탈질 분야에서 중국 내 선두기업이고, 최근 탈황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먼지제거 프로젝트에서 룽징환보의 시장점유율은 20%로 중국 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한다. 또한 탈황 프로젝트의 시장 점유율은 13.3%로 청신환경에 이어 2위이다.

벽수원(碧水源)

생활·공업용 오수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정수공업인 MBR를 자체적으로 개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급수, 오수처리, 해수담화, 오수 자원화, 생태환경 처리 및 가정용과 상업용 정수시설의 개발 등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체 폐기물 처리 등 기술적 요구가 높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매출액은 50~70%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상덕환경(启迪桑德)

중국 고형 폐기물 처리 1위 기업인 상덕환경은 인수합병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현재 고형 폐기물 처리, 수자원관리, 환경보호, 재생에너지 및 환경보호설비 생산 등 5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 업스트림의 설비제조와 미드스트림의 수거, 다운스트림의 처리 및 재활용까지 일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34.5% (CAGR) 수준의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집광과학(聚光科技)

오염도 측정과 분석 설비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최대 기업이다. 2011년 상장 이래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23.0%(CAGR)수준을 유지했다. 근래에는 측량 관련 기업들뿐 아니라 수자원처리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했다. 매년 R&D에 투자하는 금액이 회사 매출액의 9.0% 수준으로 국내 동일 산업평균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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