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Lyft'와 'Uber'가 잇따라 상장하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IPO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공유경제 대표기업으로 주목받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짚어본다.
상장 이후 부진한 Lyft, Uber의 주가
크게 주목을 받으며 상장한 Lyft와 Uber이지만, 상장 이후 주가 움직임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프트는 상장 첫날에 약 8% 상승한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해서 공모가 72달러 대비 약 25% 가까이 하락한 상태이다.
우버는 상장 전 한때 기업가치 1,200억 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받았으나, 리프트의 주가 하락을 보고 기업가치를
755억 달러로 낮춰서 상장을 했다. 하지만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공모가 45달러 대비 약 8% 하락한 상황이다.
물론 상장 이후 지난 시간이 길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공유경제'의 대표기업으로 주목받은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확보 시기에 대한 예상이 어렵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리프트는 약 95%의
높은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자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유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
2019년 현재,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에서도 '공유경제'라는 범주에 속한 기업들이 시장으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 Top10 중 4개가 '공유경제' 관련 기업으로, 중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Didi Chuxing이 2위,
공유 오피스 Wework가 3위, 숙박 공유 Airbnb가 5위, 동남아 대표 차량 공유 서비스 Grab은 9위로 평가받고 있다.
유니콘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산업의 큰 트렌드가 '소유'보다 '이용'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도 '이용'을 서비스화한 소비 형태는 있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가장 큰 차이는 인터넷, 클라우드,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서 다양한 비용들을 절감하며,
더욱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2018년은 '구독(Subscription)', 2019년은 '공유(Sharing)'
돌이켜보면 2018년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 'Tencent Music' 및 중국의 'Netflix'로 불리는 'iQiyi' 등
흔히 구독경제라고 불리는 서비스 영역에 있는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이 많았다. 2019년에는 Lyft, Uber 상장을 시작으로
공유경제 서비스 영역에 있는 유니콘 기업들이 상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상장이 예상되는 주요 공유경제 기업으로는 공유 오피스 기업 Wework가 있다.
지난 4월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류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Wework 역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에 대한 물음표가 있지만, 글로벌 유니콘 3위,
미국 유니콘 중 기업가치 1위에 해당하는 47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숙박 공유 플랫폼 기업 Airbnb가 2019년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IPO 예상기업으로 언급이 되지만, 올해는 그 확률이 여느 해보다 높다는 의견이다.
Airbnb의 기업가치는 293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