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15.5만 대(+281%, YoY)로 세 자릿수 성장을 하였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각각 3.5만 대(+54%, YoY), 11만 대(+51%, YoY) 판매를 기록하였습니다.
2월에는 전기차 판매가 9.7만 대(+675%, YoY)로 전년대비 급증세를 이어 나갔으며 전기차 침투율이 8%를 넘어섰습니다.
매년 1~2월은 전년도 보조금 효과 종료로 전기차 판매의 계절적인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을 중국이 견인하였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에 힘입어 1월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은 13.7GWh(+94%, YoY)를 기록하였습니다.
중국 배터리업체의 출하량은 닝더스다이 4.3GWh(+166%, YoY), 비야디 1.2GWh(+382%, YoY)로 LG화학 2.5GWh(+51%, YoY), 파나소닉 2.1GWh(+52%, YoY)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 대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비중을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친환경차 침투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9년 4.9%에서 2020년 5.7% 증가하였고 올해는 7.3%로 예상합니다.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올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은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테슬라는 2020년 상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실적 성장을 통해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 점유율이 하락하며 성장성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실적 성장을 견인할 이벤트가 대기 중입니다. 7월 독일 베를린 공장을 가동하며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합니다. 미국내 텍사스 공장 가동, 중국 상해 공장 증설 등 다시 한번 매출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글로벌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논란이 계속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업체의 2월까지 판매량은 좋은 상황입니다.
중국의 대표 로컬 자동차회사인 길리자동차는 1~2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대비 76% 증가하였고 장성자동차는 1~2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대비 152% 증가하였습니다.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니오, 리오토, 샤오펑)의 2월 판매량은 10,101대로(+934.9%, YoY) 고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는 실적 장세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전기차용 반도체 부족은 상반기 내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재료 가격도 최근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어 완성차업체의 가격부담이 점차 해소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중국의 양회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코 '탄소배출제로 정책'입니다.
탄소배출의 원인의 90%가 에너지 사용에서 나오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로의 시대적 전환은 당연한 과제입니다.
중국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연장하였으며 새로운 친환경차 우대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의 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율은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입니다. 전 세계 배터리는 소수의 업체로 대형화 추세에 있으며 중국 시장은 닝더스다이와 비야디가 전체 베터리 셀 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셀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소재로 이뤄져 있으며 소재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다릅니다.
양극재는 리튬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소재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용량, 에너지 밀도, 출력, 안정성 등 주요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입니다.
양극재는 니켈 비중 확대라는 뚜렷한 방향성을 두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에너지 밀도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 비싼 코발트를 저렴한 소재로 대체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LFP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LFP방식은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회사들은
셀투팩(CTP) 방식을 통해 배터리 팩을 제거하고 그만큼 더 셀을 많이 넣어 기존 배터리보다 주행거리를 20~30% 개선시켰습니다.
초창기에는 기술적으로 중국기업이 삼원계 방식 생산이 어려웠기 때문이지만 현재는 LFP배터리를 개선하여 주행거리를 늘렸으며 중저가용 전기차에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는 흑연(약97%)입니다. 흑연 내에서 인조 흑연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값은 비싸지만 수명이나 급속충전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빠른 기간에 중국의 음극재 업체들이 전 세계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였습니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여 화재, 폭발 등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얇고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식분리막에서 습식분리막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정성, 수명, 출력, 에너지 밀도, 온도 특성 등 배터리의 다양한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충전을 거듭함에 따라 SEI 층이 리튬코팅으로 인해 두터워지고, 전해질이 분해되며 내열성에도 취약해 발화 위험도 늘어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해액이 고체인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 중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