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착한 투자가 뜬다, ESG 투자
(2021년 01월 기사)

착한 투자가 뜬다, ESG 투자
메인 이미지 보이기
  • 처음 >
  • 글로벌 포커스 >
  • 글로벌 핫이슈
    (2021년 01월 기사)
기고: 글로벌주식컨설팅팀 강재구 매니저
최근 국내 증시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이나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이라고 하기에는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과거에도 입었던 업황 사이클이라는 점에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유로화나 다른 나라 통화 대비 원화의 독주와 함께 외국인들의 지속되는 매수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다른 이머징 국가들 대비 큰 변화가 있었고, 흔히 얘기하는 'KOREA Discount'가 완화되며 level-up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증시에 자주 언급되었던 단어들을 되짚어 보면, '삼성, 현대차, LG 등의 지배구조 개편', '경영권 분쟁', '친환경', 'K-방역' 등을 감안하면 흔히 말하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적인 부분에서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ESG라는 개념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에 대한 리스크 개념이라 접근했을 때, 그동안 외국인 입장에서 위험자산인 '이머징 마켓'에서 그나마 안전자산인 대한민국이 남아있는 리스크도 완화되고, 친환경과 같이 ESG가 성장성을 얻게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정책 등의 지원으로 리스크 차원을 넘어 성장성까지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ESG 투자에 대해 과거와 다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ESG 투자의 활성화 움직임

ESG란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적인 문제, 사회적 문제(인권, 인종 등),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로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현재 명확한 정의나 기준은 없음)을 이릅니다.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책임투자(Responsible Investment), 지속가능한 투자(Sustainable Investment), 윤리투자(Ethical Investment) 등으로 불립니다. 2004년 UN이 발표한 '사회적 책임 투자(PRI, Principals of Responsible Investment)'로 지속가능경영의 평가 척도로 삼아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기원(Who cares wins : Connecting Financial Markets to a Changing World)입니다.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되어 왔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될 파리기후협약, 바이든 정권의 주요정책 등 글로벌 정책 공조와 양호한 투자 성과, ESG 등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ESG 펀드 자산 규모는 2020년 9월말 기준 1.3조 달러로 전년 12월 대비 64% 급증했습니다. 1,75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자금 유입으로 전년 900억 달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ESG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사진

Environment : 가장 와닿는 투자 방향

환경관련 이슈는 새로운 투자 기회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탄소배출권 등으로 인해 비용의 부분이 부각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산업규제 혹은 환경문제를 이용해 돈을 버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Auto-Pilot, 혁신 등으로 상징되는 부분도 있지만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Oil-Major들의 태양광, 풍력, 수소 등으로의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단순 도덕적 측면이나 리스크적 측면보다 수익성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ESG 내 가장 와닿는 투자 방안입니다.

Social&Governance : 리스크적 관점에서 기회로 이어지기도

Social 부분은 인권, 인종 등 사회적 문제입니다. Governance는 정의라 표현되지만 사실상 우리 증시에 대입하면 주로 지배구조로 연결됩니다. 오너(경영자)의 입장보다는 주주중심으로의 권한 이동 관련 지표입니다.

Social 관련 국내 대표적인 두 사건은 '남양유업 사건'과 '대한항공 땅콩회항'사건입니다. 두 사건 모두 '갑질' 즉 오너(경영자)의 인권 경시 등이 문제가 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를 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남양유업의 경우 2013년 대리점주들에 대한 갑질과 은폐 등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진칼/대한항공의 Social 문제는 Governance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경영권 분쟁과 함께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이처럼 Social 문제와 Governance 문제가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어지지 않더라도 경쟁사의 Social 혹은 Governance 리스크로 인해 내가 투자한 회사가 반사 수혜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즉, 당장 성장성 혹은 수익성이라는 관점에서 ESG에서 Environment에 관심을 가지지만 Social, Governance 부문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 리스크를 표현한 그림

ESG : Global 트렌드가 되고 있는 투자 방법

과거 관념적이며 Risk-Taking 차원이었으며, 실적 혹은 성과와는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되었던 ESG 투자가 이제는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UN-PRI에 따르면 ESG 투자전략은 '네거티브 스크리닝, 포지티브 스크리닝, 지속가능성 테마 투자, 임팩트 투자, ESG 통합, 기업 관여 및 주주활동주의, 규범기반 스크리닝'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ESG 투자전략

1. Negative Screening :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산업/기업을 포트포리오에서 제외

2. Positive Screening : ESG 평가 결과가 우수한 섹터/기업/프로젝트 선별

3. Thematic Investment : 기후변화, 음식, 물, 재생에너지, 청정기술 및 농업 등과 같은 테마에 투자

4. Impact Investment :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5. ESG Integration : 재무분석과 함께 ESG 요소를 체계적이고 명시적으로 포함해 분석/평가/투자

6. Engagement : 책임투자기준에 맞는 기업경영 유도를 위해 주주권한을 활용하여 기업관여활동, 의결권행사,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

7. ESG Reporting : ESG 기준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Investment Chain 유지 여부

위와 같은 기준으로 ESG 기업을 분류해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2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3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4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5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6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7
  • ESG 투자를 표현한 사진1

댓글목록

장수명님의 댓글

장수명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 ESG 투자와 국내 투자의 전망 차이는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