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장화는 기계식/유압식 장치를 대체하는 관점(자동차 대중화)에서 진행되었으나, 현재는 부품 대체가 아닌 편의성 강화(크루즈 컨트롤, 차량용 네트워크 등)로 가치 창출을 하고 있는 분야인데 차량용 반도체는 전장부품의 구성품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용 반도체(전력 반도체, ECU, 센서)는 과점화 및 자동차 공급망 내 고착화에서 전기차 도입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높은 진입장벽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 이해관계자 존재로 극심한 변화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자동차가 아닌 스마트폰 등 IT기술 기반 신규 진입자는 자율주행/통신 등 新반도체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IT업종과 다르게 기술적인 변화가 매우 더딘 분야임에도 전기차 보급 트렌드로 인한 양적 성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존 자동차 반도체는 크게 전력(Power) 반도체, ECU, 센서 반도체로 분류되다가 테슬라의 등장으로 자율주행 반도체가 탄생했습니다.
ECU는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역할로 제어(특정 장치로 신호 전달, 예: On/Off), 연산(조건에 맞추어 결과값 도출) 수행을 합니다. MCU(Micro Controller Unit=CPU+ROM+RAM)는 기반 내장장치(임베디드 시스템)로 가전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MCU 제조) NXP, 르네사스, ST마이크로, 인피니온에서 (ECU제작)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출시되는 자동차는 모든 장비 하나하나(예: 엔진, 변속기, 에어백, ABS 등)마다 ECU가 들어갑니다. 완성차 1대 당 대략 70~100개 이상의 ECU를 사용합니다.
ECU 내 제공 기능별 연산 능력 수준의 차별화로 해당 제품도 종류가 많습니다(예: 자율주행 연산 VS 헤드라이트 On/Off). 파워트레인, 섀시 제어 등 주행 기능 반도체가 인포테인먼트, 통신과 같은 반도체보다 기술력이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은 ECU의 집중화를 보여주는데 ECU 사용량이 5개에서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되어도 ECU 사용량이 감소될 수도 있습니다.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버튼별 ECU가 모두 제거되면, 공급망 관리 용이 및 재고관리 비용 감소, 네트워크 접속 용이성 등의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자동차 공급망이 없어 발생한 혁신이지만, ECU 집중화로 오류 발생시 차량 시스템이 모두 정지되고, 모델 다양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 업체도 차량 각 장치의 정보를 하나로 모아 처리하는 '메인 ECU'가 있으나 효율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향후 ECU의 패러다임 변화는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에 달려 있습니다(테슬라 점유율 올라가면 ECU 사용량 감소 가능성 있음).
글로벌 자동차 ECU 시장은 2019년 413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에는 68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CAGR 6.6%, Bizwit Research). 높은 진입장벽 보유하고 있어 낮은 수익성(휴대폰/PC 대비 적은 반도체 수요 + 多품종으로 표준화 어려움)을 나타내는 반면 높은 품질을 요구받고 있습니다(안정성 측면).
자율주행 반도체는 새롭게 등장한 반도체 분야로 테슬라는 CPU-NPU 결합형태의 자율주행 반도체 칩(제품명: Full Self-Driving Chip)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초기 설계는 인피니온에 위탁하고 하드웨어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하다가 2017년부터 자체 설계로 전환했습니다.
상당한 미세공정 요구하는데 테슬라 FSD Chip 14nm(삼성과 5nm 공정 생산 연구 중)와 기존 반도체(60~100nm 내외)가 있습니다. 공급망 관점에서 IDM체제가 구축된 기존 반도체와 달리 자율주행 반도체는 설계(팹리스)-생산(파운드리)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율주행 반도체 플레이어에는 테슬라(제품명: FSD-Chip), Nvidia(Tegra Xavier), 인텔(Mobileye EyeQ)가 있습니다.
7월에 있었던 테슬라 AI데이 개최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신경망)이 진전되어야 하드웨어 요구 스펙도 올라가게 됩니다. 기존 자동차 산업은 다수 이해관계자 존재로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자율주행 조기도입 및 공급망 단순화와 같은 혁신을 만들고 글로벌 판매 성과를 내는 자동차 기업은 현재까지 '테슬라'가 유일해 테슬라의 행보에 관심을 계속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모빌아이)와 같이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하지만 현재 주력 사업에서 3사 모두 리스크 요인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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