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BNPL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성장입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협회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2022> 보고서에서 베트남 전자상거래 부문이 2021년에 20% 이상 성장하여 1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의 활발한 성장으로 많은 BNPL 업체가 온라인 상거래 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8월에는 기술기업 KMS가 베트남에서 BNPL 앱인 케이페이(Kaypay)를 출시하여 스포츠웨어와 화장품에 대해 BNPL 방식의 구매옵션을 제공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네덜란드 금융회사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키와 손잡고 BNPL 서비스인 홈 페이레이터(Home PayLater)를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최초의 BNPL 스타트업인 펀디인(Fundiin)도 베트남에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및 온라인 가맹점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펀디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응우옌 쿠옹은 리테일 부문의 지오이 디동(Gioi Di Dong) 및 디옌 마이 싸인(Dien May Xanh), 일용소비재 부문의 유니레버, 그리고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 등 많은 분야의 다양한 고객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 외에도 베트남의 인구 통계학적 조건이 BNPL 서비스가 번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젊은 소비자는 BNPL 업체의 좋은 타깃입니다. 쿠옹은 펀디인이 주로 23~30세 사이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BNPL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많은 은행과 온라인 결제 업체도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쿠옹은 "베트남에서 BNPL이 갖고 있는 큰 잠재력 때문에, 앞으로 시장에는 금융회사, 은행, 전자지갑업체를 비롯한 많은 신규 참가자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의 유니콘 기업 4개 중 하나인 전자지갑업체 모모(MoMo)는 티피뱅크(TPBank)와 손잡고 500만 동(210달러) 한도 내에서 BNP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전자지갑업체 스마트페이와 말레이시아의 은행 CIMB도 소비자 쇼핑을 촉진하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3천만 동(1,270달러) 한도의 BNPL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한편 비엣텔 머니(Viettel Money)와 FE 크레딧은 단 30초 만에 온라인에서 완벽히 작동하는 200만 동(85달러) 한도의 페이나우(Paynow)를 출시했습니다. "소비자, 소매업체,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BNPL은 향후 모든 상점 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핵심 결제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용카드 후불결제의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쿠옹은 말했습니다. 그는 BNPL이 후불 결제 비용, 특히 주문 취소로 인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쿠옹은 또한 "이에 따라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고객은 BNPL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또한 무료 혹은 무이자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선뜻 믿지 못한다. 투자자는 무료 BNPL 모델이 베트남과 같이 신용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지속가능 하다고 믿지 않는다."고 불평했습니다. 고객이 BNPL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케이페이를 평판 좋은 서비스 제공업체로 인식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업과 투자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또다른 요인은 법적 기반의 부재입니다. 일반적으로 핀테크 부문, 특히 BNPL 시장의 경우 사업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으므로 기업은 다른 법 규정에 의존해야 합니다.
"펀디인 및 기타 핀테크 스타트업은 시장 운영을 감독하는 법적 제도가 빨리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쿠옹은 말했습니다. 베트남의 법무법인 인도차이나 카운슬(Indochine Counsel)의 변호사인 래 반즈엉은 BNPL 서비스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사업모델이 새롭기 때문에 아직 법적 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거래가 합법적이라면 베트남 중앙은행은 구매자, 소비자, 서비스 제공자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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