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순님의 댓글
김점순
튤립꽃을 좋아하지만
이런 뜻이 있는줄 모르고 좋아 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세탁기 광고 음악으로 쓰인 'One Two Three Four Bubble Bubble'라는 노래, 다들 많이 들어보셨죠? 버블(Bubble)의 사전적인 의미는 거품이라는 뜻으로, 금융자산이나 부동산 등의 시장가치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심리에 의해 과도히 고평가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버블이 붕괴된다'라고 표현되는 상황의 경우, 사회적인 혼란이나 경제적인 공황이 닥칠 수 있다는 데서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버블'이라 불리는 현상은 많이 존재해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1630년대의 튤립 버블입니다.
튤립 버블은 네덜란드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유럽 전역을 휩쓸었던 '30년 전쟁'에서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승인받고 전쟁으로 유럽의 직물업이 쇠퇴하면서 직물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됩니다. 이에 네덜란드 지방은 직물업을 바탕으로 부를 빠르게 축적해나갔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튤립이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튤립은 네덜란드가 아닌 머나먼 텐샨 산맥에서 건너왔으며, 특히 원래 터키에서 사랑받는 작물 중 하나였지요. 실제로 터키인들은 튤립을 너무 사랑해서, 옷이나 장식 등에 새겨놓고 튤립 구근을 거래하기도 했답니다.
유럽 상인들과의 교역을 통해서 건너온 튤립은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튤립의 모자이크 바이러스로 인해 희귀한 점박이 모양의 꽃잎이 피었을 땐 그 가치가 일반 튤립의 몇 배 이상이 되기도 했답니다. 튤립은 원래 신종이 쉽게 나오기 어려운 데다 꽃을 피우는 데만 3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단기간에 쉽게 양을 늘리기 어려워 투자 대상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황제 튤립(Semper Augustus)입니다. 라틴어로 '영원한 황제'라는 뜻을 가진 이 종은 2년 만에 뿌리의 가치가 200% 이상 상승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튤립 거래 열풍이 불자, 튤립 뿌리를 실제 거래하는 대신 이를 증권으로써 거래하는 움직임이 일게 됩니다. 일찍부터 동인도 회사를 통해 증권 거래를 시작했던 네덜란드 상인들은 1636년에 암스테르담 거래소 내에 튤립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개설했습니다. 이후 암스테르담 뿐 아니라 로테르담, 할렘, 레이든, 알크마, 호른 등 주요 대도시에도 튤립 거래소가 개설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튤립을 직접 교환하는 대신 이에 대한 보증서를 거래하는 방식으로 증권 거래를 시작합니다. 물론 위 거래소를 통해 거래하는 사람들은 부유하거나 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들이 대부분이었고, 일반적인 농민이나 수공업자들은 주로 술집에 개설된 시장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원래 6월과 9월에만 행해지던 튤립 판매는 재배방식이 소위 증권화, 표준화되면서 선물 거래로도 가능해졌습니다. 즉, 튤립 구근을 판매하는 사람이 예정된 날짜에 미리 합의한 가격으로 구근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부터 한 해 내내 튤립 거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실제 튤립 구근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증권 거래가 가능해진 것이지요. 이를 이용해, 미리 튤립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예상해 빌려 파는 '공매도'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1637년, 수확시기인 봄이 다가오면서 가치가 불분명한 튤립 뿌리를 인도받고 싶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손절매가 계속되면서 튤립 뿌리 가격이 급락하게 되었지요. 이에 실제 튤립 구근을 보유하고 있거나 증권을 매수한 사람들은 패닉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자연스레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그리하여 1638년 5월 네덜란드 정부는 튤립 거래에 대해 긴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동안 거래되어왔던 튤립 및 증권에 대해 매매가격의 3.5%만을 지급하며 거래를 종료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튤립 거래가 종결되면서 증권거래소에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던 튤립 증권과 구근들은 한 순간에 휴지 조각으로 변해버렸고 이로 인해 과거에 빚까지 지며 투기에 나섰던 많은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튤립 매매는 역사상 최초의 금융 버블을 야기한 사건으로 기록돼 있는데요. 이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검은 튤립> 등의 작품에도 잘 나타나 있답니다. 시간 되실 때 꼭 한번 읽어보세요!
튤립꽃을 좋아하지만
이런 뜻이 있는줄 모르고 좋아 했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증권과 선물형태로 거래된 사실은 몰랐네요.
이해가 됩니다.
유익한 정보네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