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철보님의 댓글
심철보노후에 절세 방법에 대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자산관리에 있어서만큼은 의욕이 없는 35살 쾌남 직장인 오늘만입니다.
최근 은행에서 연금저축보험과 저축 상품 설명을 듣고 고민만 하다 나왔습니다. 이자율이 워낙 좋지 않으니 뭘 할 맛이 안 나더군요. 물론,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든든한 노후 대비를 목표로 장기적인 재무 분석을 하거나 성실하게 자산관리에 매진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저도 이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대체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란 말입니까? 매일 매일 못 먹고 못 입으면서 한두 푼씩 '그뤠잇'하게 모은다고, 과연 제가 훗날 떵떵거리며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자산관리에 대한 회의마저 느껴질 무렵, 이러한 제 속내를 아는 선배에게 털어놓았더니
"물론 저성장, 저금리가 하도 오래 지속되니 저축이니 연금에 도전할 의지를 잃긴 쉬울 거야.
하지만 성실한 자산관리의 진정한 효과는 고금리보다 저금리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야."
"정말이요?"
"사실 이건 당연한 거야. 수익률의 차이가 가져오는 결과가 저금리 상황일 경우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지.
물론 자산관리로 우리가 높은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무심코 놓치는 작은 차이부터 챙기는 세심한 노력도 중요해.
원래 실제 금융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내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법! 그런데 이 작은 차이는 생각보다 쉽게 챙길 수 있어."
"그 작은 차이가 나는 원인이 뭔데요?"
"우선, 수익률을 갉아먹는 비용이야. 그러니까......"
"세금?"
"맞아! 투자자는 세금을 제한 후의 실질소득, 다시 말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해.
그래서 재테크를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절세'야. 부유한 기업이나 자산가들도 세금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정말 절세가 진정 지혜로운 투자의 첫걸음일까요? 작은 차이가 저를 훗날 부자로 만들어줄 수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탈세가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제가 당장 도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금을 아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세금이라는 비용은 수익률을 갉아먹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동일한 수익률을 올리더라도 높은 비용을 치르면 수익률은 떨어집니다. 또한 금리가 낮아질수록 비용 절약의 상대적 가치는 더 높아지지요.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세상에서 1%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4%의 금리인 세상에서 1%의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1%라는 절대값이 같더라도 비율로 따지면, 앞의 것은 10%p(10%의 1%)이고, 뒤의 것은 25%p(4%의 1%)이다. 상대 비율로는 무려 15%p나 차이가 나니까요.
고비용은 장기 투자의 동반자인 복리의 힘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역할도 합니다. 복리 효과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매년 발생하는 이자나 수익을 재투자해야 하는데, 비용이 높으면 재투자 되는 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구조를 낮추는 게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바로 절세 상품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절세 상품은 정부가 세제 혜택이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경제학은 인센티브에 관한 학문'이라는 말처럼 정부는 세금이라는 인센티브를 통해 시장에 정책적 신호를 발산합니다. 현재 정부가 세제혜택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는 상품 중 관심을 가져야 하는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령화가 진척되면 정부 재정 부담은 비례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천재적인 경제학자나 불세출의 정책 전문가는 출현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정부는 국민들이 자신의 노후를 위해 더 많은 저축과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저축 동기를 자극하고 것이고, 지금까지 검증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세제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와 IRP(개인퇴직계좌)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700만 원 한도를 채우면, 연말정산 시 총 급여 5,500만 원 초과인 경우엔 불입금액의 13.2%, 총 급여 5,500만 원 미만 시에는 불입금액의 16.5%를 돌려받습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이 13.2%라는 수익은 어떤 리스크도 없이 발생하는 수익이라는 점입니다. 만일 당신이 매년 13.2%의 투자수익률을 10년 이상 올릴 수 있다면, 아마도 세계적인 투자자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연금상품을 활용하면, 세계적 투자자가 아니면서도 세계적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지요.
꼭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연금 수령 시의 인센티브 내용입니다. 정부는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 연금 형태로 나눠 받는 것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가령 퇴직연금은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 연금 형태로 받는 게 30%의 세금(퇴직소득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연금저축계좌도 일시금 수령 시에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연간 1,200만 원 이하로 나눠 받도록 정부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었답니다.
장기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증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물론 비용에 상관없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비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 수 있듯이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확실한 수익의 원천인 비용 절감을 하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연금저축계좌, 개인 IRP는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추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 여러분, 이제부터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추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적극적인 상품 가입으로 든든하고 평안한 노후를 준비해 볼까요?
노후에 절세 방법에 대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