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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노령연금 더 받는 방법은?
(2018년 08월 기사)

남들보다 노령연금 더 받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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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안한 노후를 위해 그와 그녀가 사는 법
    (2018년 08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노령연금을 기다리는 그 여자가 사는 법 :

"노령연금, 남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안녕하세요, 머지않아 수령하게 될 연금이 너무나 궁금한 중년, '연금희'입니다.

대다수 은퇴자들은 노령연금만 가지고 노후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국민연금을 두고 '용돈연금'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었어요. 하지만 최근, 65세가 된 제 큰언니가 글쎄, 1월부터 매달 200만 원 남짓 되는 돈을 노령연금으로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른 노령 연금 수령자들이 월평균 38만 원을 받는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금액이지요. 아니, 대체 어떻게?

연금희 "언니, 도대체 비결이 뭐유?"

큰언니 "비결은 무슨. 남들보다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건 그만큼 오랫동안 보험료를 냈다는 얘기지, 뭐."

연금희 "에이, 어떻게 언니만 그렇게 오래 보험료를 냈겠어?"

큰언니 "모르는 소리! 현재 노령연금 수령자 중 9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안 된대. 하지만 나는 무려 1988년 1월, 그러니까 국민연금 제도가 국내에 도입되던 해부터 2012년 12월까지 무려 25년간 보험료를 납부했지."

하긴, 노령연금 수령액의 크기는 가입기간과 납부한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되니까…….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령연금으로 월평균 89만 원을 받거든요. 이들과 비교하면 언니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그렇게 크게 긴 것도 아닌데?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저도 남들보다 더 알차게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문제의 핵심은? :
국민연금 수령 시기,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다?

노령연금 수급 개시 시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정해진 시기에 수령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원하면 수령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출 수 있는데, 이를 '연기 연금'이라고 합니다. 연금 수령 시기를 미루면, 다시 연금을 받기 시작할 때 연기한 기간 1년당 7.2%씩 연금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노령연금을 36%나 더 받을 수 있지요.

위 사례에서 나온 '언니'분이 바로 그런 케이스에 속할 겁니다. 본래 60세가 되던 2013년 1월부터 노령연금으로 월 137만 원을 받아야 했으나 수급 시기를 5년 늦춰 65세가 된 올해 1월부터 월 200만 7000원을 수령하실 수 있었겠지요. 연금을 이렇게 많이 받을 수 있는 건 연기한 기간의 가산율(36%)과 물가상승률이 연금액에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꼭 알아두자! :
'연기연금' 신청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는?

1. 건강상태를 살펴라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리할까요? 사실 노령연금은 연금 수령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급되는 만큼 수급 개시시기를 뒤로 미루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간이 그만큼 짧아집니다. 즉, '많이 받는 대신 짧게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되려면 그만큼 장수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는 어르신

2. 월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은지 살펴라

국민연금에서는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노령연금 수령자의 연금은 감액해 지급하므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많은 경우에는 연기연금 신청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참고로, 노령연금 수령자의 '월 평균소득'이 'A값'보다 많을 때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것으로 봅니다. 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소득을 평균해 산출된 수치로, 2018년에 적용되는 A값은 227만 516원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감액 대상자에게 노령연금 수급 개시 때부터 5년간 연금을 감액해 지급하고, 5년이 지나면 본래대로 연금을 지급하지요. 따라서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해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뒤로 늦추면 소득 활동에 따른 감액기간(5년)을 건너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기한 기간 동안 물가상 승률과 연기가산율(36%)을 더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답니다.

3. 투자수익률과 연기가산율을 비교하라

노령연금을 정상적인 시기에 신청하고 부족한 생활비는 금융자산에서 빼서 쓰는 것이 유리할지,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늦추는 것이 유리할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금융자산의 수익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60세부터 매달 생활비로 250만 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50만 원은 노령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모아둔 금융 자산에서 빼 쓴다면? 생활비와 노령연금은 매년 물가상승률(2%)만큼 상승하고, 금융자산은 연복리 3%로 운용한다고 할 때, 당사자가 90세까지 산다면 60세 때 3억 1363만 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기연금을 신청해 노령연금 수령 시기를 5년 늦추면 상황이 달라지지요. 60세부터 64세까지는 노령연금을 받지 못해 생활비를 전부 금융자산에서 빼 써야 하는 대신 65세부터 노령연금을 36%나 증액해서 수령하기 때문에 금융자산에서 충당해야 할 금액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렇게 노령연금 수령액을 제하고 부족한 생활비를 60세 시점의 가치로 환산하면 2억 6431만 원이 됩니다. 앞서 정상적으로 노령연금을 수령할 때와 비교하면, 은퇴 시점에 노후자금을 4931만 원정도 덜 준비해도 된다는 얘기지요.

통장을 바라보는 노부부

지금 필요한 건? :
'연기연금' 똑똑하게 활용하기!

국민연금의 기초가 되는 급여이자, 가입자가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못할 경우 생활 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하여 지급되는 소중한 급여, 노령연금! 보통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보험료에 비례해 결정되지만 '연기연금'만 잘 활용하면 같은 기간, 같은 금액을 납부해도 더 많은 노령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인 여러분, 이제부터 자신의 건강상태와 노후 수입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수령 시기를 늦춰 더 많은 연금 혜택을 받는 연기연금을 통해 풍요롭고 평안한 노후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이건재님의 댓글

이건재

저는 57세입니다.남은
연금시기까지 현재 연금보다  더 냈을때와 연금시기를 연장할때와  다른가요

심철보님의 댓글

심철보

연금 수령시기와 방법등에 대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는 것 같습니다.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최규환님의 댓글

최규환

퇴직금연금에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