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가장 유효한 노력
비치코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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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하고 추억을 쌓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는 바다는 휴가철이 지나고 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한 해 평균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해도 연평균 800만 톤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이는 1분마다 덤프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해양 환경을 살리려는 작지만 유효한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치코밍'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비치코밍'이란? '해변'을 뜻하는 'beach'와 '빗질'을 의미하는 'combing'을 결합한 단어로 빗질하듯이 해변에 쌓인 표류물이나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지칭합니다.
해변(beach) + 빗질(combing) = 비치코밍(beachcombing)

플로깅과의 차이를 짚어보자면 플로깅은 주운 쓰레기를 분리수거 해서 제대로 버리는 것이고, 비치코밍은 주운 쓰레기를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테면 해양 쓰레기뿐만 아니라 유리조각이나 조개껍데기 등을 잘 활용해 악세서리나 예술작품 등으로 업사이클링 시키는 것입니다.

비치코밍을 통해서는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운동효과를 볼 수 있고,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도 일으킬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언제나 찾게 되는 바다. 앞으로 바다로 여행을 간다면 해변에서 비치코밍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더 오래 건강한 바다와 공존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