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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넘치는 용솟음처럼 높이 비상하라
용의 기운이 가득한 제주의 명소
(2024년 02월 기사)

위용 넘치는 용솟음처럼 높이 비상하라 용의 기운이 가득한 제주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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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02월 기사)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해 용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희망하며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용과 관련된 여행지로 어떤 곳이 좋을까요?
용처럼 용맹하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한 해를 기원하기에 적당한 곳을 소개해 주세요.
용머리해안 사진
용머리해안
방어회 사진
식사
용눈이오름 사진
용눈이오름
용두암과 용연계곡 사진
용두암과 용연계곡
제주 풍경 배경 그림
켜켜이 내려앉은
시간과 파도가
빚은 자연의 대서사,
용머리해안
한라산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산인 산방산이 우뚝 선 해안에는 그 형상이 마치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머리해안으로 이름 붙은 비경이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용머리해안은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오랫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빗장을 풀고 광대한 풍광을 드러낸다. 180만 년 전 수중폭발이 형성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구성된 용머리해안은 길이 600m, 높이 20m의 현무암 절벽에 수평층리·풍화혈·돌개구멍·해식동굴·수직절리단애·소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여러 개의 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른 흔적과 경사를 달리하는 지층을 관찰할 수 있는 용머리해안. 천연기념물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지질학적 가치가 엄청난 용머리해안은 그저 걷기만 해도 마치 다른 세계로 로그인한 듯한 독특한 풍경에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오랜 시간동안 화산과 파도가 절묘하게 협업하며 지상에 웅장한 조각품을 부려놓은 듯 황홀경을 자랑하는 용머리해안은 산책 자체가 탐험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오묘한 지형을 보여준다. 한 시간 가까이 탁 트인 바다와 지구의 신비로움을 동시에 감상하며 걷는 용머리해안은 화산 섬인 제주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경이로우며,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온몸을 비틀어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면서 바다를 향해 몸을 던진 용을 상상하며 걸으면 한층 더 위엄과 활력, 그리고 좋은 기운이 더해지는 용머리해안. 자연이 써내려간 대서사시 같은 용머리해안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망망대해를 향해 시선을 둔 채 마음을 씻기도 하고, 해녀들이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도 맛보며 청룡의 해를 기운차게 시작해 본다. 여행은 비우고 채우는 시간이기 마련. 용머리해안에서 나쁜 기운은 깨끗이 비워내고 청룡의 좋고 강한 기운으로 가득 차오르는 기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
  • 문의: 064-760-6321
용머리해안 전경 사진(1) 용머리해안 전경 사진(2) 용머리해안 전경 사진(3)
사진출처: VISIT JEJU(https://www.visitjeju.net/kr)
용을 닮은 화산이 남긴 기록,
용눈이오름
오름 기행을 테마로 제주를 찾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제주의 오름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는 용과 관련된 것도 빠지지 않는다. 용머리해안의 웅장한 기운을 가득 머금고 이번에는 내륙에 있는 오름에서 용의 기운을 느껴본다. 중산간도로에 있는 용눈이오름은 해발 247.8m로 오름치고는 제법 규모가 있다. 용눈이오름은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도 하고 산 한가운데가 크게 패어 있는 형상이 마치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도 하며, 위에서 내려다보면 화구의 모습이 용의 눈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용와악(龍臥岳)이라고 표기한다. 정상에 원형 분화구 3개가 연이어 있고 그 안에는 동서쪽으로 조금 트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다. 전체적으로 산세가 동사면 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는 용눈이오름.

특별히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완만하기에 누구나 오르기 쉬운 것이 오름의 매력이다. 용눈이오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30분 남짓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고, 이후에 능선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에도 30분이면 넉넉하다. 겨우 1시간 안팎의 시간으로 독특한 제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면에서 용의 형상이 뿜어내는 좋은 기운을 호흡할 수 있다. 특히 용눈이오름은 좋은 위치에 자리해 있어 정상의 분화구를 돌며 손자봉·다랑쉬오름·동거미오름 등을 볼 수 있으며, 성산일출봉·우도·바다 등을 조망할 수 있어 소위 뷰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정상에 서서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내려다보며 청룡의 해에 희망찬 바람을 마음에 새긴다. 편안히 용이 누웠던 좋은 자리, 용눈이오름이 그 모든 것에 좋은 기운을 심어줄 것만 같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 문의: 064-740-6000 (제주관광정보센터)
용눈이오름 전경 사진(1)
사진출처: VISIT JEJU(https://www.visitjeju.net/kr)
바다를 향해 용처럼 흐른
용암의 흔적, 용두암과 용연계곡
용암이 바다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용두암과 용연계곡은 수려한 풍광은 물론 지질학적 가치 또한 높은 곳이다. 제주공항과 가까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장소이기도 한 용두암과 용연계곡. 특히 용두암은 그 이름처럼 옆에서 보면 용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신비로움을 더한다. 바닷가를 향해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지형이 완만해지는 것으로 보아 두꺼운 용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되는 용두암. 용이 용솟음치듯이 생동감 넘치는 자태로 바다를 호령하는 듯한 용두암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생기가 차오른다. 용두암에서 동쪽으로 약 200m 지점에는 용과 관련된 또 다른 명소가 있다.

옛날에 용의 놀이터였다는 전설이 있는 용연계곡이 그곳으로 한천인 용연계곡은 높이 7~8m의 기암계곡으로 바다와 이어져 있다. 폭은 좁지만 계곡의 수심이 깊고 물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계곡을 둘러싼 기암괴석과 각종 나무들이 수려한 풍경을 빚어낸다. 호젓한 매력이 있는 용연계곡의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걸으며 생각을 가다듬고 용이 놀았다는 계곡의 기운을 마음껏 들이켠다. 용과 친구하듯이 용트림의 흔적인 듯한 계곡에서 용의 해, 승천하는 용처럼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두암길 15(용두암)
  • 문의: 064-728-3917(용두암)
  •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흥운길 73(용연계곡)
  • 문의: 064-728-2755(용연계곡)
용두암 전경 사진(1) 용연계곡 전경 사진(1)
사진출처: VISIT JEJU(https://www.visitjeju.net/kr)
Tip. 용의 기운을 갈무리하며 둘러보기 좋은 제주 명소
추사 김정희의 품격을 좇다, 추사관

추사의 대표적인 작품 <세한도>를 본 떠 만든 추사관은 제주 유배시절 추사의 삶과 학문, 예술적 활동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념관이다. 조선 최고의 학자이자 예술가로 손꼽히는 추사 선생도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제주까지 유배를 왔지만 유배지에서도 학문을 갈고 닦은 그의 올곧은 선비정신이 각종 문화유물로 추사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추사관 전경 사진
사진출처: VISIT JEJU
자연에 스며든 예술의 정취, 본태박물관

전통과 현대의 공예품을 통해 인류 공통의 아름다움을 탐색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본태박물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박물관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는 공간이다. 빛과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의 뛰어난 수준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공예품과 피카소·쿠사마 야요이·백남준·로버트 인디애나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현대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본태박물관 전경 사진
사진출처: VISIT JEJU
기름기의 고소한 맛이 절정을 이룬 방어회

제주는 사시사철 다양한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맛의 천국이다. 연중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지만 그 중에서도 겨울이면 방어가 제철이다. 살이 올라 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되고, 기름기가 적당히 배어 고소한 풍미가 최고인 방어는 겨울 제주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진미다. 모슬포항 주변이 제주 방어의 중심이다.

방어회 음식 사진
사진출처: VISIT JEJU

댓글목록

박종재님의 댓글

박종재

4월달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중 어디로 가서 여행할까 막막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