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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점에선 50달러, 100달러 지폐를 받지 않는다고?!
(2019년 11월 기사)

미국 상점에선 50달러, 100달러 지폐를 받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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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기사)
기고: 미래에셋 글로벌특파원 10기 유하영
안녕하세요! 미국 California State University, East bay에 파견된 미래에셋 글로벌특파원10기 유하영입니다. 벌써 교환학생 생활의 4분의 1인 한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서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미국에 적응하는 한 달 동안 미래에셋 글로벌특파원으로서 전해드릴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더 적극적으로 탐험하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지폐 달러 사진

잔돈이 없는 경우 양해를 구하고 거절당한 적은 있어도, 위조지폐 의심으로 거절당한 적은 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점 중에는 고액권인 50, 100달러를 아예 취급하지 않는 곳이 있으며 고액권을 취급하는 곳이라도 위조지폐 검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현금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인지, 미국 방문 시 현금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지폐

미국 교환학생 파견 전 환전을 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미국의 지폐는 1, 2, 5, 10, 20, 50, 100달러권으로 총 7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폐가 1,000, 5,000, 10,000, 50,000원권인 것에 비하여 종류가 많습니다. 미국 방문이 처음인 저에겐 100달러 지폐의 존재가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100달러의 가치가 우리나라 원화의 10만 원을 훌쩍 넘는 고액이고, 그만큼 현금을 휴대하고 이용하는 데에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카드를 이용하게 되면 결제 수수료, 해외 이용 수수료, 환율변동 등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교환학생으로 약 5개월간 장기 일정을 계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하는 데에 필요한 현금 100달러 지폐 여러 장을 환전해 왔습니다.

미국 화폐인 지폐와 동전 그림

100달러 사용 거절과 위조지폐 검사

타코벨 전경 사진 타코벨 안내문 사진
target마트 계산대에 있는 위조지폐 검사 기계 사진

한국에 있었을 때부터 타코벨(멕시칸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좋아했던 저는 미국에 도착 후 100달러 지폐 한 장을 들고 숙소를 나와 타코벨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입장하기도 전에 전에 "We do not accept any $50 of $100 bills"라는 안내문과 마주쳤습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현금을 받지 않을 줄 몰랐던 저는 결국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환율이 치솟아 있던 때에 카드 사용과 카드 이용 수수료가 아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50, 100달러를 안 받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경험을 소개해 드리자면, 한국엔 이마트가 있다면 미국엔 TARGET이라는 대형 마켓이 있습니다. TARGET에 방문하여 100달러 지폐로 계산을 하려고 하니 바로 옆에 위조지폐를 확인하는 기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원은 지폐를 받자 마자 당연한 일처럼 기계로 위조지폐 여부부터 확인했습니다.

왜 현금을 이용하는 데에 제약이 있을까?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왜 이렇게 고액권을 사용하는 것에 제약이 많을까요? 상점 직원과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미국에는 위조지폐가 정말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조지폐(Counterfeit)를 불법유통 하는 사람들이 바쁜 시간대 소규모 업소에 방문하여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면서 100달러 지폐를 이용하여 거스름 돈을 챙기는 수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매업자들은 고액권 지폐를 아예 받지 않는 방법으로 이와 같은 사기행각을 피하는 것입니다. 또한, 100달러를 취급하는 대형 상점들도 계산 전에 위조지폐 검사 기계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절차로 항상 행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보유한 지폐가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하지만 워낙 많은 위조지폐가 유통되는 만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위조지폐를 소지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몹시 난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제가 직접 U.S BANK에 방문하여 문의한 결과, 지폐를 가지고 은행에 방문하여 반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반납과 더불어 이 지폐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게 되었는지에 관한 조사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그 지폐 금액 그대로를 돌려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한 이야기에 의하면 우리나라로 돌아가서 액자에 기념품처럼 간직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만약 고액권을 받아주지 않는 상점 때문에 곤란하다면 지폐를 가지고 가까운 은행을 방문하여 바꾸어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방문 시 여권 같은 ID는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여권 사본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여행에 알맞은 환전 예산

이처럼 현금 사용에 제한이 따르므로 환전을 할 때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제가 가장 추천하는 달러 준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대형 마트, 아울렛에서의 쇼핑 예산에 적합한 100달러 지폐, 소매업소에서 쓸 경우를 대비한 20달러 여러 장, 그 외 해외 이용 수수료가 적은 카드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고 봅니다. 저처럼 무작정 100달러권을 많이 챙겨 왔다가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5만 원권보다 더 큰 금액인 100달러 지폐,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지 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 이런 복잡한 절차와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여러분들이 여행이나 현지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교환학생으로서 미국에서 경험할 다양한 이야기들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화폐인 지폐와 동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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