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체코의 실업률은 전 세계에서 하위 18위로, 2018년 7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2.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EU평균이 6.8%로 체코의 실업률은 EU 국가들 중 가장 낮습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체코의 실업률이 EU평균의 절반보다 더 낮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체코가 단기간에 이러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로 체코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높이기 위해 체코 정부에서 법인세율을 19%(EU 국가 평균 22%) 가량으로 낮추고, 기업 규모에 따라 투자금액의 25~45%에 달하는 투자 인센티브 제공, 임금 보조, 교육 비용 지원 등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체코에 들어오는 연간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 해외직접투자)는 100억 달러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어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국과는 반대로 체코는 오히려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프라하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버스와 트램 내부, 정류소 등 곳곳에서 구인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고용을 위해 임금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 체코의 최저임금은 12,200코루나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61만 원입니다. 최근 5년 사이 약 11% 인상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체코는 주로 기계 산업이 많이 발달한 국가입니다. 특히 자동차 제조가 주된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도 매년 5위를 차지하며 꽤 많은 지분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체코의 스코다 자동차, TPCA(Toyota Peugeot Citroen Automobile) 3대 승용차 생산업체가 연간 총 100만 대 이상의 승용차를 체코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 산업과 원자력 관련 산업이 새롭게 떠오르는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종 방송에서 프라하가 소개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프라하를 찾아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숙박이나 여행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원자력 산업에 있어서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체코의 원전 사업 수주에 공들이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오스트라바는 프라하, 브르노에 이어 체코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현재는 공업의 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 과거에는 큰 광산과 제철소가 위치해 철강 산업으로 경제적 번영을 누렸으나, 광산과 제철소가 폐쇄된 이후 기계 산업에 초점을 맞추어 현재의 공업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오스트라바에는 제가 다니고 있는 오스트라바 대학 외에도 오스트라바 공과대학(VSB)이 있습니다. 저는 인문사회대 학생이라 공대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공대 중에서는 명문이라고 합니다. 매년 많은 한국 학생들이 VSB로 교환학생을 오고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