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의 본업이었던 탄산음료의 경우 글로벌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북미에서는 점유율 하락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동사에서 펩시콜라의 비중이 10%대로 이미 다각화를 이루어 놓은 상태입니다.
매출의 70%가 스낵으로 전환된 가운데 미국 Top 5 salty snack에서 4개(치토스, 레이, 도리토스, 퀘이커)가 동사 제품으로, 견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2018년에 취임한 CEO 라구아르타의 경우 20년 이상 동사에서 일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채널을 장악하는 가운데 구조조정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다양한 전략을 진행 중인데, 탄산음료의 경우 향이 추가된 탄산수 bubly와 프리미엄 생수 Lifewtr를 출시하는 등 건강 음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스낵에서는 프리미엄 포장으로 팩당 가격을 인상하는 정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는 스낵부문에서 하이싱글 수준의 성장이 확인된 가운데, 특히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의 이머징 국가가 두 자리대로 성장하며 소비 성장에 따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는 주요 제품의 점차적인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동사의 자체적인 유통망 비중이 커 운임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과 옥수수 등 주요 원재료의 계약을 장기로 선구매해 놓았다는 점은 기대할 요소입니다. 주지하듯 동사는 1965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백 년 가까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배당금을 인상해 온 배당 귀족주라는 점도 여전한 투자포인트 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시간이 길어지며 스낵 소비가 늘어났을 가능성은 기저효과 관점에서 관찰할 요소입니다.
동사는 미국 3대 식자재 유통회사입니다. 미국 식자재 유통시장의 경우, 동사를 포함한 3대 식자재 유통업체가 전체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형 사업자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의 절반이상이 15,000개의 영세한 식자재 유통업체였는데 코로나19 이후 업계의 통폐합이 진행 중인 점이 기회요소입니다.
동사는 3대 식자재 유통 업체 중에서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데, 전방 산업이 확장세인 레스토랑(멕시코 푸드 등)과 편의점이 주요 납품처라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또한 최근 2년간 주요 업체를 인수(에비브라운, 라인하트)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이었던 가운데, 앞으로 경제 리오프닝에 따른 레스토랑 및 편의점 향 매출 회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음식료 섹터이긴 하지만, 유통 회사로 인플레이션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유통업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운데, 동사는 현재 3.5%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동사는 물류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도 설명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가격 전가 등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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